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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2만명이 '노 마스크' 축구 직관…영국, 인도 변이에도 코로나 실험

최종수정 2021.05.17 00:45 기사입력 2021.05.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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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식당·술집 실내 영업 허용
전문가들 "인도 변이 퍼질 수 있어" 우려도

15일 영국 정부의 실험 일환으로 FA컵 결승전에 입장한 관중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없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5일 영국 정부의 실험 일환으로 FA컵 결승전에 입장한 관중들이 거리두기와 마스크 없이 경기를 즐기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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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초영 기자] 코로나19 백신 1회 이상 접종률이 50%를 넘어가며 영국이 적극적인 '봉쇄 완화' 조치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완화 조치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BBC와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외곽의 켐튼 공원에서는 코로나19 시대 대규모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위한 영국 정부의 실험 일환으로 약 2천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여하는 달리기 행사가 개최됐다.

한 그룹은 거리두기 없이, 다른 그룹은 2명씩 3초 간격을 두고 출발해 거리두기를 지키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참가자들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기록하기 위한 카메라 30대도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모두 전날 신속검사를, 당일 아침에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번 주 목요일에는 PCR 검사가 한 차례 더 이뤄질 예정이다.


그 밖에도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준결승·브릿 어워즈 시상식 등이 정부 실험의 일환으로 치러졌으며,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나이트클럽 등이 문을 열었다. 이날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FA컵 결승전은 이번 실험 중 가장 큰 규모로, 2만1000명에 달하는 관중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관람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신속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뒤 입장했다.


이번달 30~31일 밤에는 리버풀의 한 창고에서 클럽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각 파티에는 약 3천명씩 모두 6천명이 실험에 참가한다. 이들 또한 신속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경우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을 통해 실내에서 군중이 모여 춤을 추는 것이 감염률을 높이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그러나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만큼 17일부터 식당과 술집 실내영업이 재개되고 실내모임이 허용되는 등 봉쇄가 추가 완화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스카이뉴스는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대응을 조언하는 비상사태 과학자문그룹(Sage)가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영국 켄트지역에서 발견된 영국 변이 보다 50% 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Sage는 봉쇄 완화 조치들에 대해 "입원을 상당히 늘릴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영국의학협회(BMA)도 "사회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 상당수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며 "봉쇄완화 시 매우 주의할 것을 요구하며 필요시에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자 일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비필수 상점들이 운영을 재개한 데 이어 17일부터는 술집과 음식점의 실내 운영이 가능하다. 6월21일에는 나이트클럽 등의 운영을 허용하고 사회적 접촉에 관한 모든 제한을 풀 예정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지난 14일 성명에서 "모든 방역지침을 해제하겠다는 6월 계획이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차질을 빚을 수는 있지만, 17일 예정된 조치는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초영 기자 cho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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