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 속 신흥국 투자는?…브라질에 주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신흥국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신흥국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원자재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되는 브라질을 신흥국 중 최선호 투자처로 꼽았다.
15일 KB증권에 따르면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조가 신흥국에 전이되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중국 4월 생산자물가 역시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증가함에 따라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면서 "아르헨티나, 터키는 논외로 할 경우 남미 국가인 브라질과 멕시코의 4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 대비 6%를 넘어섰고 러시아도 4개월 연속 5%대를 기록하자 4월 50bp 정책 금리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현 시점에서 신흥국 투자심리가 유지되기 위한 주요 요건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 신뢰도 제고라는 의견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는 그 자체만으로 증시 방향성을 결정하는 변수는 아니나 백신 접종이 더디고 백신 민족주의가 강화될수록 경제활동 둔화→경기회복 약화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이때 물가정책 신뢰도가 충분치 않고 대외 요인으로 인해 물가 압력이 강화된다면 위험자산에 최악의 시나리오인 경기 역행적 인플레이션(GDP 하락, CPD 상승) 가능성이 점증하게 된다"면서 "대외변수의 통제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이 두 가지 조건은 충족하고자 하는 신흥국의 투자 성과가 차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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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괴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2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기준 2분기 선진 및 신흥증시 성과는 각각 2.3%, -0.1%로 선진증시의 성과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3월 이후 확대된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의 성과 괴리가 빠르게 좁혀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흥국 증시 전반의 투자보다는 일부 국가로의 압축 투자 성과가 더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물가 통제 의지가 강하고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지속되면서 가격 매력도가 증대되고 있는 브라질 증시의 단기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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