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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가동…전해철 "전국 통신망 일원화,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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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사업 추진 후 2년 3개월만…재난 현장 대응 기관,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
올해 말까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15만대 이상 보급

LTE 기반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 가동…전해철 "전국 통신망 일원화, 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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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면 경찰, 소방, 해경 등 재난관련기관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소통하며 신속하게 현장대응을 할 수 있도록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이 적용된 전국 단일 재난안전통신망이 본격 가동한다.


14일 행정안전부는 재난안전통신망 대구운영센터에서 재난안전통신망 준공·개통식을 개최하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해 준공보고·기념사·축사·개통통화·테이프커팅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재난관련기관별 통신망을 일원화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으로 4세대 통신기술(LTE) 기반으로는 한국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구축했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으로 재난 상황에서 현장 대응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관별 다른 통신망에서 하나의 통신망으로 기관 간 통신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재난관련 기관별로 서로 다른 무선통신망(VHF, UHF, TRS)을 사용해 통신을 할 수 없는 지역이 많았다. 기관 간에 상황 공유나 공동 대응이 어려웠으나 고품질의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해 문제를 해결했다. 10년 이상 경과된 기존 고비용 노후 재난관련 통신망을 대체하고 행안부가 구축·운영을 총괄함에 따라 기관별 중복투자 방지와 경제적 유지 보수로 예산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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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통신망은 KT와 SKT 등과 협력해 생존성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했다. 통신망의 안정성을 위해 운영센터를 서울·대구·제주로 3원화 해 하나의 센터가 멈추거나 특정 센터의 주요장비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차질 없는 통신망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은 일반 상용망과 달리 ▲재난현장용 음성·영상 그룹통신(MCPTT) ▲통화폭주 해소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한 동시 전송기술(eMBMS) 등 재난대응에 특화된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 기지국 공유기술(RAN-Sharing)을 도입해 700MHz 대역 공용 주파수(전파)를 사용하는 해상망, 철도망 등 통합공공망과 상호운영성을 확보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또한 무선통신 국제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인 3GPP에서 제정한 재난안전통신규격(PS-LTE Standard Rel.13)을 준수해 구축하는 한편 차세대 주소체계(All-IPv6)를 세계 최초로 도입, 사물인터넷(IoT) 등 업그레이드(Rel.14~15)가 가능하도록 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기존 무선통신망에서 불가능했던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첨단 ICT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재난안전 분야에서 디지털 뉴딜형 스마트 응용서비스 도입이 가능하다. 드론, 웨어러블 장비로 재난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재난현장 정보 제공 및 피해규모 파악, 작전정보 공유 등에 활용될 수 있다.


급경사지, 교량, 저수지 등 재난 취약 시설물에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관리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재난관리 고도화도 가능해진다. 치매노인·미아방지 서비스, 스마트 가로등,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 국민 생활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인을 실시간 감지하고 예방·대응하는 사회안전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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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재난안전통신망은 관련 산업 육성, 해외 수출 확대, 고용 창출 등 경제적·산업적 효과도 클 전망이다. 재난망 전체의 설계, 장비설치, 시험준공을 국내 통신사인 KT와 SKT가 구현했고 주요 장비와 핵심 소프트웨어는 삼성전자, 삼성SDS, AM텔레콤, 사이버텔브릿지 등 국내 기업에서 개발해 상용화했다.


현재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는 9만 여대를 사용 중이고 기관별 구입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15만대 이상 보급된다. 이미 코로나19 백신 수송에도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군부대와 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전해철 장관은 “지난 3월 수도권 지역의 구축을 마무리하고 세계 최초 재난안전통신망 전국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기본 통신기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난안전 응용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효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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