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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배당 빼고도 확 뛰었다…삼성화재, 역대 최대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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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36%·순익 163%↑
車·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삼성전자 특별배당금 영향
수익성 중심 질적성장 성과

특별배당 빼고도 확 뛰었다…삼성화재, 역대 최대 1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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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삼성화재가 코로나19와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일회성 수익을 제외한 분기 순이익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그간 추구해오던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2일 삼성화재 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잠정치)은 5953억원, 순이익은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163% 증가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0.2% 줄어든 4조8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익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하며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삼성전자 특별 배당금으로 인한 투자이익 증가와 자동차,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손익 안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차량 이동량 감소와 병원 방문 자제 등으로 자동차보험, 장기보험 손해율이 하락해 보험손익이 개선됐다. 또 주식 1.49%를 보유한 삼성전자로부터 1주당 1578원씩 총 1401억원의 특별배당금을 수령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지난해보다 3.2%포인트 감소한 102.1%를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보장 보험료 비중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2.4%, 자동차보험은 코로나로 인한 일시적인 사고율 감소와 지속적인 손해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보다 6.5%포인트 감소한 79.8%를 보였다. 다만 일반보험은 고액 사고 증가로 인해 87.3%로 6.2%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6918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존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최적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 제고와 자산 안정성을 모두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화재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본업 중심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디지털 사업 강화 및 캐노피우스사와의 협업, 텐센트 합작법인 등 해외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무리한 경쟁은 지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통한 손익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전년 이상의 이익 실현을 넘어 손보업계 1위사에 걸맞게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분기 보험사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보험사는 증시 호황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으로 순이익이 늘고, 손해보험사는 코로나19로 교통, 의료이용이 줄어든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생보 3개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등 손보 5개사의 1분기 순이익은 1조6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동양생명, 롯데손해보험 역시 호실적을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4% 증가한 10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48.5% 늘어난 1241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손해보험은 1분기 영업익과 순이익이 각각 275억원과 628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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