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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 '34년 유한맨' 조욱제 사장은 누구… "빨리 출근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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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제 유한양행 사장, 인재론 강조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사옥 접견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사옥 접견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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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21세기 유한양행을 이끌어나갈 DNA는 ‘사람’이다. 사람에 대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하겠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1987년 5월 입사 이래 34년간 유한양행에만 몸을 담아온 ‘유한맨’이다. 34년 동안 병원지점장, 전문의약품(ETC) 영업, 마케팅 상무, 약품사업본부장, 경영관리 본부장 등 주요직을 거쳐 지난 3월 사장에 선임됐다.

그는 "다른 제약사에서 일하는 대학 동기를 길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월급 많이 준다는 말에 솔깃해 제약업계에 발을 들였다"며 "사실 수줍음이 많은 성격인데 다니다 보니 얼굴도 두꺼워지더니 이렇게 평생을 제약회사에 남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회고했다.


조 사장은 34년간 몸 담아온 유한양행에 대해 "참 좋은 회사다. 국가적으로 이런 회사가 많이 생겨야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지만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순혈주의와 연공서열제에 따른 경직된 조직 문화를 유한양행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꼽았다. 경력사원 모집이 없다 보니 인적교류가 적었고, 입사순에 따른 상하 관계가 생기면서 수직적 문화가 생겼다는 것이다.


조 사장이 제시한 대안은 제품뿐만 아니라 사람에 대한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그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재를 많이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문단을 만들어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자유롭게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수평적 문화를 만드는 한편 스스로 ‘메기’ 역할을 해 조직을 활성화시키는 인재들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이 이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유한양행은 ‘빨리 출근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다. 그는 "보통 일어나면 회사를 가기 싫어하지 않으냐"며 "많은 투자를 통해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일이 잘 돼서 즐거운 마음으로 빨리 출근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알렸다.


◇ 약력

▲1975년 마산고 졸업

▲1982년 고려대학교 농화학과 졸업

▲1987년 유한양행 병원부 북부 입사

▲2006년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 병원지점장 이사

▲2009년 유한양행 ETC영업1부장 상무

▲2014년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 마케팅담당임원 전무

▲2015년 유한양행 약품사업본부장 전무이사

▲2016년 서울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AMP) 수료

▲2019년 유한양행 경영관리본부장 부사장

▲2020년 유한양행 총괄부사장

▲2021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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