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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빅4' 탄생 초읽기…신한·오렌지 합병 곧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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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걸친 통합 작업
금융위에 본인가 신청
7월 '신한라이프' 출범

생보업계 '빅4' 탄생 초읽기…신한·오렌지 합병 곧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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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업계 새로운 ‘빅4’의 탄생을 예고한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2년여에 걸친 통합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중순 금융당국의 합병 인가를 받고 오는 7월1일 ‘신한라이프’로 새출발할 예정이다. 양 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나란히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대형 생보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월16일 금융위원회에 합병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하고 현재 마지막 관문인 금융위 의결을 앞두고 있다. 보험사 합병은 본인가 신청 이후 60일 이내에 처리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음주에는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 승인이 무리없이 나올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합병을 신청한 보험사의 자기자본비율이나 부채 등이 적정한지를 살펴보고 지급여력비율과 대주주 적격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게 된다.


특히 신한생명의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 신한지주 )의 제재 변수가 해소돼 이변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라임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은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사전 통보받았지만, 지난달 열린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기관주의’로 한 단계 수위가 낮아지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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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2019년 1월 오렌지라이프의 그룹 자회사 편입 이후 ‘뉴라이프 추진위원회’를 가동하면서 본격적인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합병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ICT와 재무 분야를 시작으로 각 부서별로 통합 프로젝트를 적용하는 방법을 택했다. 지난달에는 신한라이프 공채 1기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인력도 확보해둔 상태다.


또 일찌감치 통합 법인 최고경영자(CEO)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을 내정하면서 경영 리더십에 대한 혼란을 최소화했다. 성 사장은 금융당국과 연구기관, 민간 생보사 CEO를 모두 경험한 보험전문가로,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부사장과 실질적인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해오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관점의 신상품 개발, 디지털 편의성 제고, 소비자보호 분야에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하나로 모아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신한만의 성공 DNA를 통해 업계의 지각을 흔드는 일류 보험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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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 출범으로 생명보험업계도 순위 변화가 예상된다.


작년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총자산은 각각 36조7592억원, 34조7504억원에 달한다. 삼성생명(309조원), 한화생명(127조원), 교보생명(115조원)에 이어 4위 규모다. 당기순이익으로는 각각 1686억원, 2275억원으로, 한화생명(1969억원)이나 교보생명(3828억원)까지 넘어선다.


올해 들어서도 호실적은 이어지는 추세다. 신한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수익성 우위 상품 판매 전략을 통해 보장성 보험을 위주로 포트폴리오 조정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렌지라이프도 전년 동기보다 81% 늘어난 107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코로나19와 보험 업황 부진 속에서 나란히 80% 이상 고성장하면서 통합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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