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교 '찾아가는 코로나 검사' 시작…다중 검사 시스템 확산
검사 다음날 오전 결과 통보
확진자 반경 1㎞ 이내 학교 대상
학생·교직원 외 순환 교사도 가능
울산·인천도 선제검사 도입 검토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초·중·고등학교에서 '이동검체팀 선제검사'가 시작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인근 학교 등 희망하는 학교로 찾아가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학생이나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다음 날 문자메시지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3일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이동검체팀 선제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조희연 교육감도 이날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점검한다. 유 부총리는 이날 "유행지역에서는 무증상자라도 이동형 검체채취팀이 순회할 때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의 반경 1㎞ 이내 인근 학교와 선제 검사가 필요하거나 희망하는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에게 검사를 실시한다. 일반 교사 외에 방과후 강사나 스포츠 강사, 협력강사 등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주간 시범사업을 거쳐 12월까지 서울 학교들을 순회하며 검사를 진행한다. 서울 내 11개 교육지원청별로 팀을 구성해 학교를 돌며 검사를 진행한다.
간호사나 임상병리사 등 3인으로 구성된 검체팀을 위한 이동검체채취소가 마련되면 이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소 등에 이송하고, 검사 결과는 교육청에 통보한다. 교육청이 다음날 오전 8~9시에 검사자들에게 결과를 안내한다.
서울에 이어 인천, 울산 등도 이동형검체 선제검사 도입을 검토중이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이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이유는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하게 파악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행사나 모임이 많은 5월에 검사 접근성을 높여 집단감염 고리를 끊겠다는 목적이 크다.
유은혜 부총리는 2일 "서울에서의 시범운영 과정을 지켜보며 인천에서도 도입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학교 방역이나 여러 기관의 방역이 더 강화되면서 교직원들의 접종도 조금 더 빠르게 높일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고, 이동형 검체팀을 시범 운영해 무증상 감염이나 감염경로 불명확한 부분 빨리 찾아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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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에서는 방역당국의 중앙집중형 코로나19 검사 시스템을 보완하려는 다양한 검사들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서울대학교가 자연대에서 신속분자진단검사를 도입했고, 서울시교육청도 3일부터 선제검사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오세훈 시장이 제안한 자가진단키트를 100명 이상 기숙사나 운동부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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