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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현 정부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 최종 1인이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해야 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번 주내로 결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박 장관에게 후보 4명을 추천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 투표 결과도 알려지면서 박 장관의 선택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천위는 지난달 29일 검찰총장 후보 4명을 표결을 두 번 해서 결정했다. 1차 투표에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검찰총장 직무대행)가 1위, 배성범 법무연수원장이 2위를 하면서 일찌감치 최종후보에 들었다. 2차 투표에서는 구본선 광주고검장,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최종후보에 들었다.


전체 득표수로 순위를 매기면 조 차장이 1위. 반면 '친 정부' 성향으로 유력한 후보로 불리던 김 전 차관은 4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배 원장, 3위는 구 고검장.

법조계 일각에선 이 투표 결과 때문에 박 장관이 고심에 빠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와 박 장관의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바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장관은 추천위로부터 후보 4인의 결과를 받은 뒤 "심사숙고해봐야 한다"면서 "김 전 차관이 유력하면 왜 심사숙고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맞는 후보를 제청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라며 "검찰의 탈정치화는 제가 20여 년 가까이 본 문 대통령의 신념"이라고 답했다.


이 기준으로 따지면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감독원장·공정거래위원장·국민권익위원장 등 주요 요직의 후보군에 종종 이름을 올렸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내리 보좌한 만큼 정부의 검찰개혁 구상안도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그가 과연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데 적합한 인물이냐를 놓고 검찰 조직 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그가 차관 재직 시 법무부와 대검의 갈등 국면에서 정부 편에 서면서 후배들의 신망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검찰 조직 내 신망만 놓고 보면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우선 총장 직무를 대행하며 조직을 잘 추슬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자신을 고검장으로 승진시킨 추미애 전 장관에게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철회를 공개 호소해 조직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 장관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내렸을 때는 대검 부장회의에 고검장들을 참여시키는 묘책을 내 원만히 수습했다.


구본선 광주고검장이 부상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구 고검장은 인천 출신으로 지역색이나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대검 대변인을 오래 지내 두루 인맥이 넓고 친화력이 좋다는 평가다. 박범계 장관과 연수원 시절 친분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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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보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도 경남 출신으로 정치색은 짙지 않다. 다만 이 지검장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비리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총괄하며 '정권 눈 밖에 났다'는 평가가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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