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임란역사문화공원 주변 '무궁화 거리' 조성
서후면 금계마을 보화다원 대표, 안동-남원 무궁화 교배종 기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재호 기자] 안동시는 서후면 행정복지센터가 지난달 29일 금계리 주민들과 함께 학봉종택 앞 임란역사문화공원 일대에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무궁화 200그루를 심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심긴 무궁화 묘목은 서후면 금계리에 있는 원예육종전문가인 보화다원 대표가 안동무궁화와 남원무궁화를 직접 교배해 선별한 품종이다. 보화다원 대표는 백단심계(백색)인 화합무궁화 100그루와 자단심계(자색)인 삼천리무궁화 100그루를 무료로 기부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 소개된 '천년불패지지'(千年不敗之地) 금계마을은 옛 경당종택(장흥효)과 학봉종택(김성일)이 있는 고장이다. 지금은 임란역사문화공원이 한창 조성 중이다.
조선시대 유학자 학봉 김성일은 전남 나주목사로 있을 때 호남의 의병장 고경명 집안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져 온다. 김성일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다음해인 1593년 진주성 전쟁터에서 병사했고, 고경명의 장남 또한 부친에 이어 같은 해에 진주성에서 전사했다.
이같은 인연 때문에 김성일 가문은 훗날 임진란을 피해 영남의 학봉가로 찾아온 고경명의 80여 가솔들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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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인 안동 서후면장은 "나라꽃이자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이번 삼천리 무궁화 거리 조성은 그 의미가 클 뿐만 아니라 세계유산 봉정사 가는 길목에 있어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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