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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김두관·강원 이광재·충청 양승조…지역 기반 잠룡들 출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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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에선 원희룡 제주지사 사실상 대권 행보

영남 김두관·강원 이광재·충청 양승조…지역 기반 잠룡들 출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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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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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권 대선주자들이 출격 채비를 하고 있다. 아직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권에 이름을 올리진 못하고 있으나 지역 민심을 등에 엎고 대선 판을 흔들겠다는 의지다. 대표적으로는 경남도지사를 지낸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의원(강원 원주갑) 그리고 양승조 현 충남도지사 등이 거론된다. 현재 여권에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의원 양강 구도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형국이다.


29일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사실상 영남권에서 여권 대선 후보로 나설만한 정치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김 의원이 결심을 내린 상태"라며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인만큼 대책 마련이 집중해야 할 때이므로 공식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영남권의 유력 대권 후보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고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꼽혀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1월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2심 재판에서 유죄를 받으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물론 대법원 재판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6월부터 시작될 민주당 경선 레이스에는 참여하기 어렵다. 정치권 관계자는 "김두관 의원이 김경수 지사와 상의를 한 뒤 대선 출마 여부를 결심하지 않았겠느냐"고 관측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출생지인 경남 남해에서 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이장과 군수를 거쳐 경남도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 앞서 기존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에 출마하려 했으나, 영남권 선거의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당의 요구를 받아들여 양산 지역구에 나섰고 승리했다.


이 의원 역시 대선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더 경청할 시기"라면서도 "역사적 책무가 오면 피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노무현이 옳았다’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강원 평창 출생으로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로 2선을 한 데 이어 지난해 원주갑 지역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2010년 강원도지사도 역임했다. 이 지역에선 최문순 현 강원도지사가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27일 기자회견에서 "출마보다는 불출마 선언을 하라는 주변 사람들이 많다"며 이 의원을 두고 "도민들이 성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면서 불출마가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양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언제까지 충청권이 홀대받고 소외받을 수는 없다"면서 "충청권을 대변하고 나아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대선 출마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7일에는 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 2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양 지사에 대해 "충청의 희망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결기로 단단하게 나서달라"고 촉구한 데 이어, 29일 충남 지역 체육계 인사들도 양 지사의 대선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양 지사는 출생지인 충남 천안 지역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했으며 2018년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상대적으로 보수 야권에선 지역발(發) 대선후보 움직임은 활발해 보이지 않는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사실상 대권 행보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 양천갑 지역구에서 3선을 한 후 고향으로 내려가 도지사에 두 차례 당선됐다. 제주 지역 기반과 함께 상대적으로 젊고 합리적인 보수의 이미지가 강점으로 꼽힌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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