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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힘 빠진 삼성전자…"우려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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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에도 주가 8만원 초반대서 횡보
기관은 연일 매도세…이달 들어 이미 2.4兆 팔아치워
2Q부터 실적 개선 본격화…올해 실적 상승 전망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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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기관투자자들은 꾸준히 이탈하면서 주가는 침체된 상태다.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충분한 상승 여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오전 9시4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0.49% 내린 8만17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29일 하루새 8만5000원대에서 8만2000원대로 떨어진 이후 줄곧 8만원 초반대에 머물며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10월30일 5만6600원에서 올해 1월11일 액면분할 이후 사상 최고가인 9만6800원을 기록하기까지 71%가량 가파르게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분위기다.

기관투자자들도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2조405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3일부터 18거래일 연속 팔아치웠다. 최근 5년간 최장 연속 순매도 기록이다. 1월 5조8538억원, 2월 1조8629억원, 3월 1조9080억원 등 올해 들어 매월 조(兆) 단위 매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기관 순매도가 시작됐지만 올해 들어 매도 규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전체 순매도액은 3조6177억원으로 올해 1월 순매도액의 61.8%에 불과했다.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저평가 배경으로는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세트 사업부문의 실적 악화 우려, 예상보다 더딘 파운드리 사업부문 경쟁력 개선 등이 꼽힌다"며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한편 비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개선으로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당장 올해 1분기는 우려와 달리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의 확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45.5% 늘었다. 사상 처음으로 1분기 매출 65조원도 돌파했다.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전망치는 매출 61조7343억원, 영업이익 9조987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6%, 2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 본격화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인 47조7000억원을 넘겨 4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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