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인, 매도 이어지고
내달 3일 공매도 재개 영향
투자심리 위축
"경기 회복·기업 실적 호조 증시 상승 지탱해줄 것"
증권가, 비중 확대 조언

3200·1000선 내준 증시, 5월 전략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달 강세를 이어오던 코스피와 코스닥이 5월을 앞두고 주춤한 모습이다. 28일 3200선과 1000선이 무너졌다. 특히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5월이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5월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라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전망했다.


29일 오전 9시4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68포인트(0.59%) 하락한 3162.79를, 코스닥은 14.03포인트(1.41%) 내린 984.24를 기록했다. 둘다 상승세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일 코스피는 1.06% 하락한 3181.47로 마감해 32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은 2.23% 떨어지며 998.27을 기록, 13거래일만에 1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올 들어 4개월 동안 코스피는 두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도 20년 만에 1000선에 올라섰다. 2개월 간 조정도 거쳤다. 투자자들은 5월 전략에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월 고점 경신 후 증시가 조정을 보인 만큼 이번에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다음달 3일 재개될 공매도 영향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외국인이 이달 복귀한 이후 최근 들어 매도세가 약화되면서 지난해 11월 깜짝 반등 후 매도 전환 같은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경계 요인이다.


특히 5월의 계절성을 생각할 때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away)’라는 증시 격언이 있을 정도로 5월에는 주식을 팔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3200·1000선 내준 증시, 5월 전략은 원본보기 아이콘


증권가에서는 증시 강세가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5월에는 주식을 팔기보다는 보유하거나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는 의견이 많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은 5월부터 여름에 약세를 기록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는 선진국 드라이빙 시즌과 맞물린 글로벌 산업생산의 감소와 연계된 것으로, 올해는 백신 접종 확대 등 코로나19 극복 기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과거 패턴과는 달리 생산 감소가 두드러지지 않는 가운데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개선 기대심리의 선반영으로 향후 모멘텀 둔화 우려도 존재하지만 경기 전반의 기대심리는 고점 레벨을 유지하고 물가지표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이후 안정화돼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골디락스와 유사해질 것"이라며 "올해 5월은 비중을 확대할 때"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의 실적 호조가 시장의 강세를 지탱해줄 것이란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3100~3340을 제시한다"면서 "코스피 3200선을 두고 투자주체별 공방이 거세지고 다음달 3일 재개되는 공매도도 지수 상승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시장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코스피는 미국이 주도하는 경기 회복과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AD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코스피는 3050~3300에서 움직이며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코스피 저점이 수출과 이익 환경의 급속한 개선세를 반영하며 3050선까지 상승해 주식을 팔기(Sell in May)보다는 보유(Stay in May)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