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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격차 더 벌어졌다…뛰어가는 인텔·TSMC 뒤처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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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업계 3파전
TSMC, 1Q 영업익 17% 증가…1위 등극
인텔, 소송비용 제외땐 선방
지난해 이어 올 1Q도 삼성은 '3위'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 글로벌 반도체 업계 1위였던 삼성전자가 2차 슈퍼 사이클이 시작된 올 1분기 경쟁력이 밀리면서 1·2위 TSMC, 인텔과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3위였던 TSMC가 올 1분기 전년보다 17%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두며 1위 자리에 오른 것과 대비된다.


22일(현지시간) 인텔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비 1% 감소한 197억달러, 영업이익은 40% 이상 줄어든 3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1% 감소한 34억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특허소송 비용 충당금으로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줄었다는 게 인텔측 설명이다.

앞서 발표된 삼성전자 1분기 잠정 실적(반도체 부문 추정) 및 TSMC 영업이익을 감안해 3사의 원화 환산 영업이익을 비교해 보면 올해 1분기 TSMC가 5조9000억원(1505억대만달러)로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올렸고 다음으로 인텔이 4조1000억원(37억3000만달러), 마지막으로 삼성이 3조5000억원(추정)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종합반도체기업(IDM)인 인텔과 삼성전자가 우위에 있지만 실제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에서 TSMC가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인텔이 18.8%, 삼성은 19%대로 추정되며 TSMC는 무려 41.5%에 달한다.


실적 격차 더 벌어졌다…뛰어가는 인텔·TSMC 뒤처진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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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슈퍼사이클 당시만 해도 삼성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동반 1위를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2018년 TSMC 영업이익은 15조3000억원(3837억대만달러)로 삼성(44조6000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하지만 2019년 들어 양사의 영업이익은 14조원 규모로 비슷해졌고 2020년에는 TSMC가 삼성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올해 1분기 TSMC는 인텔과 삼성을 모두 제치며 영업이익 1위를 달성했다. 파운드리 사업만 영위하는 TSMC가 수익성 측면에선 IDM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삼성은 미국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으로 손실을 떠안아야 했고 인텔은 저가 수주 영향에 실적이 주춤했다.


이 같은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TSMC는 3년간 100조원이 넘는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인텔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하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삼성은 설비투자 및 M&A(인수합병) 계획이 지연되면서 이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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