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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전청약 '3만200가구' 쏟아진다…집값안정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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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교통도 양호
절반은 신혼희망타운…당첨기회↑
서울 수요 분산해 집값안정 가능성
다만 실입주까진 한참 남아 효과반감

올해 사전청약 '3만200가구' 쏟아진다…집값안정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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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물량 3만 가구가 최종 확정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수도권 아파트값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전청약 물량이 하남 교산,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등 상당수 서울과 가까운 곳에 있는 데다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새 아파트 프리미엄도 있는 만큼 서울 주택 수요를 분산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실제 입주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 집값 안정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물량은 총 3만200가구다. 정부가 지난해 사전청약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공개했던 물량과 같다. 당시 정부는 2022년까지 공급되는 24만 가구의 분양주택 중 총 6만 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조기 공급해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나머지 3만 가구는 내년 사전청약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외 알짜 물량도 많아

오는 7월 첫 사전청약 공급 물량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 계양(1100가구)을 포함해 남양주 진접2(1600가구), 위례신도시(400가구), 성남 복정1(1000가구) 등 총 4400가구가 포함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하는 인천 계양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 여건이 우수하고 서울과 경기도 부천의 경계 지역에 위치해 인천, 서울, 부천, 김포의 주택 수요를 분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남양주 왕숙2(1400가구), 성남 신촌·낙생·복정2(1800가구), 인천 검단·파주 운정(2400가구) 등에서 91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2지구는 서울 경계까지 5.1㎞ 밖에 떨어져 있지 않고 별내·진건·지금·진접2지구와 인접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 착공 예정인 GTX-B노선이 인접해 개발잠재력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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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교산·과천 주암·고양 창릉에 수요 몰릴 듯

11월에는 하남 교산(1000가구), 과천 주암(1500가구), 시흥 하중(700가구), 양주 회천(800가구) 등에서 4000가구가 공급된다. 주목받는 곳은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하남 교산이다. 강남권과 가장 가까운 입지를 자랑해 이미 지난해 청약 대기 수요가 몰리면서 전셋값이 급등하기도 했다.

12월에는 남양주 왕숙·부천 대장·고양 창릉(5900가구)과 구리 갈매역세권(1100가구), 안산 신길2(1400가구) 등에서 가장 많은 1만2700가구가 풀린다. 고양 창릉의 경우 일산신도시와 가깝고 서울 은평·마포구 경계에 인접해 입지가 좋은 편으로 꼽힌다. 남양주 왕숙에 이어 3기 신도시 중 면적이 두 번째로 넓고 삼송·지축·원흥지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최대 수혜는 신혼부부…물량 절반 차지

정부는 이번 사전청약에 신혼희망타운 비중을 절반 수준인 1만4000가구 포함했다. 이 때문에 주거가 불안한 신혼부부·청년에게 많은 당첨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등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보육·교육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과 다양한 놀이 환경을 설치하고 층간소음 저감 등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도 조성한다. 주택 구입 자금 마련이 힘든 신혼부부의 특성을 고려해 전용 금융상품이 지원되며 대출 조건도 일부 완화된다. 정부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 자격과 청약 일정 등의 정보를 우선 제공하고 추후 구체적인 지구·블록별 정보와 단지 배치도, 평면도를 순차 공개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전청약은 수요자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방향"이라면서도 "다만 실물 주택이 공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지 않으므로 당장 서울 수요 분산 효과는 없고, 과천 등에선 전세수요가 급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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