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국립환경과학원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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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4·7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이 도종환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노웅래 의원이 9일 "쇄신의 진정성이 생길 수 있겠느냐"고 직격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벼랑 끝에 서서 쇄신을 해야 하는 마당에 쇄신의 얼굴로 당 내 특정 세력의 대표를 세우면 면피성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노 의원은 이번 선거에 대해 "지역의 살림꾼 뽑는 선거였는데 정권 심판을 하자는 프레임, 그 구호가 먹힌 선거"라며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배를 세울 수도 있지만 배를 한순간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선거결과였다. 민주당 정신 차리게 좀 혼내줘야 되겠다 하는 이런 바닥 민심이 깔려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총사퇴 결의에 대해서는 "우리가 개혁, 쇄신을 하자는 마당에 비대위원장을 뽑는데 그것조차도 또 국민의 눈높이가 아니고 우리 당내 특정 세력의 눈높이로 그 후보를 뽑는다면 쇄신의 진정성이 생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 의원은 "국민들이 '아 이 사람들이 아직도 국민을 졸로, 바보로 보는 거 아닌가' 이렇게 보일 수 있지 않을까"싶다면서 "진보도 이제는 목소리를 놓고 손만 드는 게 아니고 실사구시적인 진보로 가야 집권 20년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전했다.


내년 9월로 예정된 대선을 연기하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매번 선거 앞두고는 꼭 룰을 고쳤다. 그래서 분열과 갈등, 분당이 됐다"면서 "이제 시스템정당으로 가야 되는 거고 그게 맞다"고 밝혔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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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면서 "내로남불의 수렁에서 신속히 빠져나오겠다"며 첫 입장을 밝혔다.


도 위원장은 선거 패인과 관련해 "그 무엇도, 누구의 탓도 아니다"라면서 "모든 책임은 오로지 저희에게 있다. 분노와 질책, 이번이 끝이 아닐 수 있음을 잘 안다. 더 꾸짖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 마음이 풀릴 때까지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며 "소통과 경청은 그 폭을 더욱 넓히겠다. 변화와 쇄신은 면밀하고 세밀하게 과제를 선정하고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도 위원장은 "민심을 하루라도 빨리 듣고 쇄신하기 위해 비대위를 신속히 꾸렸다"며 "비대위는 민심 앞에 토 달지 않겠다. 변명하지 않겠다. 국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것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오프라인 당의 소통 채널을 모두 가동해 못다 전하신 민심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8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을 비롯한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김 대표 대행이 조기 퇴진한 데 따라 원내대표 경선을 오는 16일로 앞당겨 실시한다. 다음달 9일로 예정했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2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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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6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기 전까지 3선의 도종환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고, 다음달 9일 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뽑히기 전까지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 당을 이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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