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세계 경제 회복 美 주도 확인
"선진국이 개발 도상국 지원 해야"
완화 정책 중단 위험 경고
공급망 개선 필요성도 강조
바이든 "빈국에 백신 지원 희망"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미국 경제의 호조가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몇 달 내로 빈국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고하는 등 미국이 세계 경제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시장의 자유를 중시하는 신자유주의에서 정부의 개입을 지지하는 '케인지언' 중심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데이비드 멀패스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과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데이비드 멀패스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과 세계 경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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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6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멀패스 세계은행(W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 회복 '청사진'을 제시했다.


옐런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로 전 세계가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빈곤 국가에 대한 지원은 선진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또 경제 회복 속도가 빠른 선진국들이 완화 정책을 조기에 중단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지원을 너무 빨리 철회하지 말라는 것이 금융위기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이 IMF 특별인출권(SDR)의 신규 배정 승인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면서 악화한 글로벌 채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IMF는 개발 도상국 등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SDR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옐런 장관은 개도국이 개발 목표와 함께 기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도 백신 접종에 관해 연설하면서 "몇 달 내로 빈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 역시 미국이 백신 봉쇄를 해제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입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옐런 장관은 전 세계의 공급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우리가 매우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가졌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달랐다"라면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급망 개선은 재무장관의 업무가 아니지만, 국제 공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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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우리는 민간 투자와 연구개발에 대해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자동차에 대해서는 세금 우대 정책도 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내년 미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로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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