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힘입어 3070선 회복한 코스피…개인은 차익실현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3070선을 회복했다. 3070선 탈환은 한달여만이다.
30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3.96포인트(1.12%) 오른 3070.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30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일(3082.99) 이후 19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이 3371억원, 기관이 254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604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자동차·2차전지 관련주가 비교적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5.11%), 기아차(4.07%), 삼성SDI(2.92%), SK이노베이션(8.78%) 등이 대표적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3.83%), 운송장비(2.44%), 비금속광물(2.28%), 보험(2.14%)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2.45%), 건설업(-1.62%), 섬유의복(-1.18%), 철강금속(-0.84%)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자산리서치부 팀장은 “미국 아케고스발 헤지펀드 수급 이슈 소화 이후 미국 백신 접종 가속화, 미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순환매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2차전지, 자동차주가 반등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해석했다.
코스닥은 3.96포인트(0.42%) 오른 958.06에 마감했다. 외국인(511억원), 기관(190억원)이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개인은 43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가 4.13% 오른 5만3000원을 기록했으며, 휴젤(+2.56%), 에코프로비엠(+2.42%)이 상승한 반면 셀트리온제약(-2.21%), 셀트리온헬스케어(-1.79%), 원익IPS(-1.35%)는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업(+5.66%), 소프트웨어업(+1.49%), 출판·매체복제업(+1.46%)이 강세를 보였으며, 기타 제조업(-3.36%), 운송업(-1.08%), 유통업(-0.56%) 등은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시장의 관심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으로 쏠리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3조달러(약 3390조원) 이상을 들여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는 이번 부양책은 △토목·친환경 사업 등의 ‘물리적’ 인프라 투자 △교육·보건 등 사회적 인프라 투자 등으로 나뉜다. 다만 재원 조달을 위한 증세도 이뤄진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인프라안이 증세를 동반할 거라 했다. 이에 따라 증세와 경기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시장 영향 계산법은 복잡해졌다.
데이비드 레프코위츠 UBS 파이낸셜서비스 미국주식 대표는 마켓워치에 "법인세율 인상은 미 증시를 완만하게 끌어 내릴 수 있겠지만 미국 기업들은 여전히 건강한 순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또 "증세가 적어도 부분적으로 인프라 관련 지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리고 증세에 따른 증시 하락세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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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자금 조달의 방식이 세금 인상 (법인세 등)이라면, 주식시장은 다시 한번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금 인상을 통한 자금 조달에 공화당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금 조달의 방식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 연구원은 "충돌은 세금 인상 이슈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을 뒤로 미루는 효과가 있다"면서 "세금 인상 이슈가 증시 조정 위험이 될 시점은 정책 발표 시점인 다음주 보다는 세금 인상의 방식이 좀더 구체화되는 시점(1~3개월 뒤가 될 것으로 예상)일 것이라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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