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고 하기엔 너무…" 日 모리, 또다시 멸시 발언
'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지난달 12일 도쿄에서 열린 조직위 이사·평의원 합동 간담회에서 사의를 공식으로 표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여성 멸시 발언으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가 또다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마이니치 신문(每日)의 보도에 따르면 모리 전 총리는 가와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자민당 중의원 의원과 함께 오랜 기간 일한 여성 비서에 대해 "가와무라 씨의 방에는 대단한 아주머니가 계신다"라며 "여성이라고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지만"이라고 덧붙였다.
26일 열린 가와무리 의원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여성 비서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언급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은 모리가 또다시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의 한 이용자는 "(모리가) 고령이기도 하니 운전은 하지 않고 면허증이 있으면 반납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건 그렇다 치고 왜 그렇게 말의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헷갈리는 것이냐"며 그의 언어 사용을 꼬집었다.
또 다른 일본 누리꾼 역시 "모리 전 총리, 당신도 나이가 너무 많다. 당신의 발언은 정말 엉망이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사회운동단체인 신일본부인회는 "모리가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라고 트위터로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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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리는 지난 2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회의에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해, 국내외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파문이 확산하자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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