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네거티브戰…"MB 닮은 셀프보상" vs "돈풀리즘 멈춰라"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금보령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영선 VS 오세훈’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대진표가 확정된 이후 양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24일 오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 연달아 출연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낡고 실패한 시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얼렁뚱땅 넘어가는 게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닮았다"는 혹평도 내놨다. 또 내곡동 의혹과 관련해서는 제보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오 후보 압박 수위를 강화할 뜻도 내비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밀린다는 성적표를 받고 있는 박 후보 입장에선 네거티브 전략밖에 꺼낼 카드가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언급하는 초강수도 뒀다. 집권당 후보인 박 후보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날 "내곡동은 LH의 원조격"이라면서 여당 지지율을 잡아먹는 늪이 된 LH사태에 대한 시선을 야당 쪽으로도 돌리려는 시도도 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박 후보를 겨냥해 ‘돈풀리즘(돈+포퓰리즘)’, ‘흑색선거’라는 원색적 단어로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시작부터 끝까지 박 후보 견제에 할애했다. 박 후보가 공약한 ‘1인당 10만원 재난위로금’과 관련해 오 후보는 "오늘부터 ‘돈풀리즘’이라고 쓰기로 했다"면서 "시민의 돈으로 돈봉투 뿌리겠다는 공약"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흑색선전, 혼탁선거, 금권선거를 멈추고 떳떳한 패배자로 남으라"면서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는 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 후보가 도쿄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 ‘당선될 목적’으로 도쿄아파트 매입·목적에 관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박 후보를 궁지에 몰았다. 박 후보가 ‘실거주용’으로 매입했다고 밝혔지만, 등기부 확인 결과 2009년 구입한 후 전입한 기록이 없으며 2020년에서야 입주했고 한동안 임대를 주고 세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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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의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후보가 20평 정도 되는 소형 아파트라고 했는데, 도쿄의 평균 주택면적은 65.9㎡이고 도쿄인구의 20%는 19.7㎡보다 작은 곳에 산다"며 "박 후보 아파트는 71㎡"라고 비꽜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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