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토안보부 "미성년 밀입국자 급증, 시급하지만 통제 가능해"
日561명 미성년 밀입국...전월 평균 대비 60% 급증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안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은 미 남서부 국경지역 수용시설에 미성년 밀입국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 시급하지만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 통계에 따르면 세관국경보호국 산하 국경수용소에는 지난 15일 하루동안 561명의 미성년 밀입국자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일 평균 수용자 수 대비 약 60%가 증가한 수준이라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용소에 구금된 미성년 밀입국자는 지난 14일 기준 4000명에 달하며, 이 중 3000명은 법원 명령에 의해 정해진 72시간 구금시간을 초과해 머무르고 있다. 국경을 넘는 밀입국자 수는 201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로 중미의 빈곤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온정적 이민정책으로 미 국경으로 몰려드는 밀입국 청소년들은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중미에서 몰려드는 밀입국자 수가 20년래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행정부보다 온정적인 이민정책을 공언한 바이든 행정부로선 국경을 넘어온 미성년 밀입국자를 인도적으로 처우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코로나19로 어린이 밀입국자 수가 급증하는 것이 국경 순찰대 등 유관 기관에 도전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처럼 이들을 추방하는 정책은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취약한 아이들이고, 우리는 그들을 추방하는 이전 행정부의 관행을 끝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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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뒤집는 이민개혁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이민개혁법에 따르면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다카) 대상자에게 즉시 영주권을 부여하고 3년 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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