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의 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A 씨의 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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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가 동료 직원들과 가족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해 공분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먼저 물의를 일으킨 기관의 직원으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LH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A 씨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때 LH에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에 활용한 직원에 대해서는 저도 그 누구보다 혐오와 증오를 느낀다"라며 "투기꾼들 생각만 하면 너무나 화가 나고 허탈감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엄정한 수사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회사의 대다수 무고한 직원들에게도 무차별적인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만 자중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우리 회사의 구성원 중 상당수가 입사년수가 짧다"라며 "여기 계신 분들이 LH 직원뿐 아니라 그 가족까지 함께 높은 강도의 비난을 하신다면 그 또한 너무나 잔인하고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이번 사태를 일으킨 기관의 직원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하면서도 "LH 직원 가족까지 무차별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숙고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LH 직원들 다수가 가족 명의를 통해서도 부동산 투기를 한 것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또 "가족도 한패", "범죄 저지를 땐 가족 차명으로 해놓고", "입사년수 상관없이 다 투기로 한탕 해먹을 생각 밖에 없더만", "최소 자수하고 이익금 전액 내놓고 저러던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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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동산 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번 사건의 조사 대상을 LH 직원에서 그 가족·친인척까지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현재 내사·수사 중인 사건은 16건으로 대상자는 100여 명이지만, 앞으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친인척 차명 거래까지 파헤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범법 행위가 드러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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