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FOMC를 기다리며…"업종별 차별화 속 변화폭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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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2일 국내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급등의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향성을 두고 상승세가 지속되기 보다는 다음주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실업 지표 개선,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 금리 상승 억제 조치, 조 바이든 대통령의 1조9000억달러 부양법안 서명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57포인트(0.58%) 상승한 3만2485.59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0.53포인트(1.04%) 오른 393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9.84포인트(2.52%) 급등한 1만3398.6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S&P 500은 2월 16일에 기록한 기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미 실업 지표와 국채 금리 동향, ECB의 통화정책 결정 등을 주시했다. 미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기술주 강세가 재개됐고 추가 재정 부양책도 서명돼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MSCI 한국 지수 ETF는 2.99% MSCI 신흥 지수 ETF는 3.15% 상승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29.89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환율은 7원 하락 출발 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일 한국 증시는 선물옵션 만기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증시가 미국 부양책 통과로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 이슈가 유입되며 인프라, 소비재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증시 주변 영향도 긍정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ECB가 채권 매입 속도 확대를 발표하자 금리가 안정을 보였고, 이에 힘입어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09% 강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등 경제 정상화 관련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다. 여기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 INC 가 미국에 상장 후 40.71% 급등해 시가총액으로 약 844억7000만달러(96조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 관련 기업들의 강세 또한 지수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산 되고 있고 미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 등은 신흥국에서 미국으로의 자금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및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앞두고 방향성을 두고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기 보다는 여전히 업종별 차별화 속 변화폭이 큰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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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 증시는 금리 방향성 재료로 작용하는 주요국 물가 및 내수 지표와, 17일 미국 3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을 수반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추세적인 위험자산선호심리 개선 가능성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피와 국고 3년물 수익률 격차는 2월말 이후 마이너스에서 횡보(안전자산선호심리 우위)하고 있으며, 변동성 지수(VKOSPI)는 3월 이후 27~30포인트 사이에서 레인지 형성하며 역사적 수준인 20포인트를 상회 중이다. 이는 금리 방향성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 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국내 지수 레벨 부담이 많이 낮아졌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 대비 완화적 스탠스를 피력한다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지난 1월 코스피와 125일 이평선 스프레드는 수급 과열 양상을 보이며 역사적 +2SD 레벨 수준을 상회, 그러나 2월 이후 밸류에이션 조정을 거치면서 스프레드는 평균 수준으로 회귀했다. 스타일 측면에서는 내수주가 방어주 역할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성근·임지우·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는 횡보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금리와 원달러 환율의 동반 상승세, 기관 수급 현황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향성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17일에 예정된 FOMC에서 금리 상승 속도를 제한할 수 있는 신호가 나올 필요가 있다. 다만, 지수는 전반적으로는 부진해도 경기민감주로의 로테이션은 이어지고 있으며 이런 스타일 로테이션은 FOMC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의 효과로 경기 회복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대형 테크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도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이 최종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하원 승인을 마쳤고, 대통령 서명만 남겨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연방실업수당 지급이 이어지고, 인당 1400달러 수표도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 12월에 지급된 600달러 수표의 경우 대통령 서명 후 몇일 만에 지급되기 시작했다. 작년 3월에 통과됐던 대규모 부양책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은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소비성향이 높은 소득 하위 20%층이 집중적으로 혜택을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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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금융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벤트는 미국 FOMC다. 최근 시장 금리 급등에 대한 연준의 스탠스와 경기, 물가 전망 및 점도표 변화 여부 등에 주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FOMC에서 연준은 정책금리 동결과 함께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금리 급등세에 대해 우려의 시각은 내비치겠지만 금리 상승이 현재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아직 제한적이고 여타 신용스프레드나 유동성 부족 우려가 크지 않은 만큼 특별히 대응을 취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 성장이나 물가에 대한 전망치는 종전보다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당초 예상보다 백신 보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바이든 정부의 추가 부양 정책이 통과된 만큼 이로 인한 경기 개선 효과가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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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환경에서 보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게 형성될 경우 일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던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는 만큼 연준 입장에서 추가적인 완화조치를 조기에 내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3년까지 금리 동결을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점도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부양 정책과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의 정상화가 완전고용이나 GDP 갭의 플러스 전환 시기를 앞당길 여지가 있으나 현 시점에서 지표의 반등이 지속성을 갖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2023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입장이 좀더 우세할 것이란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FOMC는 경기에 대한 시각은 낙관적으로 유지하되 금융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긴축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계속해서 재확인시켜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 역시 조기에 나오기 어려운 만큼 이후에도 시장금리의 변동성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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