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 개최

김정남 삼정KPMG 상무가 1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에서 'ESG 공시 글로벌 동향과 우리기업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전경련 제공]

김정남 삼정KPMG 상무가 11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에서 'ESG 공시 글로벌 동향과 우리기업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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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가 의무화되지만 국내 기업들의 공시 보고서 발간은 주요국에 비해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ESG 관련 기업의 소송 리스크가 급증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ESG 관련 법무법인, 회계법인, 평가기관 전문가를 초청해 이 같은 주제로 'ESG 글로벌 공시, 평가 및 법적 쟁점 세미나' 개최했다.

한국 ESG 보고서 발간율 78% 수준
"한국기업, ESG 공시역량·체계 강화해야"

김정남 삼정KPMG 상무는 'ESG 공시 글로벌 동향과 우리기업 대응방향' 발표를 통해 "세계적으로 ESG 공시 보고서 발간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삼정KPMG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가별 매출 100대 기업의 비재무보고서 발간율이 90% 이상으로 높은 나라는 모두 14개국이다. 일본과 멕시코는 매출 100대 기업 모두 비재무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각각 78%에 그쳤다.


김 상무는 "한국의 ESG 정보공시 의무화는 2025년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으로 준비되지 않은 기업은 발등의 불이 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ESG 정보공시의 중요성은 기업과 정보 이용자로부터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기업특성이 고려되고 핵심 이해관계자 요구가 반영된 공시'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공시' '재무성과와 연계성이 강화된 공시'를 통해 공시요구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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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관련 기업, 소송 리스크 폭증에 대비해야"

윤용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ESG 법적 쟁점 및 글로벌 분쟁사례' 발표를 통해 "투자자 등이 기업에 보다 구체적인 추가정보를 공개하라고 요구함에 따라 법적 분쟁이 증가하고 기업이 ESG 소송을 당할 위험이 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ESG 소송의 유형으로 ▲제품표시나 공시자료에 기재된 ESG 정보의 오류·누락 ▲불성실공시에 따른 증권사기 ▲ESG 요소 관련 기업의 불법행위·채무불이행 등 3가지를 꼽았다.


우리나라의 환경안전규제도 매년 강화되고 단속횟수와 강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신규 행정규제는 누적 509건으로 매년 약 30~80건이 늘었다. 2014~2018년 위반행위에 대한 처벌 유형 가운데 개선명령은 4.6% 증가한 반면 조업정지, 사용중지, 폐쇄명령 등은 64.6%, 허가취소는 476% 각각 급증하는 등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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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평가 위해 보다 적극적인 정보공개 필요"

오덕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ESG 평가 대응방안' 발표를 통해 "ESG 대응에서 평가기관으로부터 정보제공 요청이 있을 경우 공개된 정보가 많을수록 대응이 수월하다"면서 "정보제공 요청이 없는 경우에는 평소 공개정보의 범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공개 방법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나 홈페이지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또 평가결과를 토대로 개선사항을 구분·정리하고 담당자가 개선 로드맵을 작성해 효율적으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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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ESG 공시의무와 최근 급증하는 ESG 관련 소송에 대한 우리기업의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전경련도 최근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올해 ESG 글로벌포럼 발족, 국제컨퍼런스 개최, 한미재계회의와 연계한 ESG 사절단 파견 등 ESG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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