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에도 '외국인직접투자' 역대 최대…2년 연속 100억 달러 웃돌아
전국 FDI 207억 달러 중 서울 49%차지…글로벌 투자거점도시로 외국인 투자견인
외투 유망 스타트업 최대 5000만원 고용보조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외국인들의 직접투자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작년 신고 된 FDI가 102억달러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FDI는 2019년 101억 달러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웃돌았고 2017년 이후 4년 연속 꾸준한 증가세다.
특히 전국 FDI가 전년 대비 11% 감소한 207억 40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시의 FDI는 전체의 49%에 달했다. 서울이 글로벌 투자거점도시로서 한국의 외자유치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서울의 FDI가 증가한 주요인으로 서비스업 분야의 약진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금융·보험업의 투자, 99% 늘어난 미주지역의 투자 확대, 40% 상승한 신산업 분야의 투자 등이 꼽힌다.
서울의 주력 투자유치 업종인 서비스업 분야의 지난해 FDI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94억달러로 이중 금융·보험업이 약 60%를 차지하며 56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FDI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본격적인 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금융·보험, 정보통신, 연구개발 등 신산업 분야의 투자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유형도 변화했다. ‘인수합병(M&A)형’ 투자는 2019년 대비 82% 대폭 감소하며 6.1억 달러에 그친 반면 ‘그린필드형’ 투자는 34% 증가한 85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존의 그린필드형 투자가 용지를 직접 매입하고 사업장이나 공장을 새로 설립하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의 그린필드형 투자는 해외 벤처캐피털(VC)이나 금융기업을 통해 글로벌펀드를 조성하거나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2019년 그린필드형 투자 중 금융·보험업은 19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44억 9000만달러로 무려 135%가 증가해 투자확대가 현저히 나타난다. 특히, 서울의 주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 해외 투자유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확대되어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될 수 있도록 ▲최대 5천만원 고용보조금 지원 ▲유망 기업 해외박람회 참가 지원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상승세를 이어가는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우선 해외투자를 유치한 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해 IT?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5명 넘는 인원을 신규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앞으로도 고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 고용보조금을 1개 기업 당 최대 5000만원씩 지원한다. 또한 시는 외국인투자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 투자거점도시’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서울의 창업생태계가 다양화, 글로벌화 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다양한 해외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서울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연구개발·정보통신 등 신산업분야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박람회 참가와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바일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인 ‘MWC 2021’와 세계 최대 바이오·의료 박람회인 ‘바이오USA’에 서울의 유망 스타트업 20개사를 선발해 해외투자자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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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FDI를 사상 최대 규모로 유치하고 우리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돼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2021년에는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국인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투자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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