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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학생당 月 사교육비 28.9만원…전년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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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확산에 학생당 月 사교육비 28.9만원…전년比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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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등학생 사교육비가 10% 이상 급감했다. 태권도·피아노 학원 등 초등학생의 예체능 사교육비가 급감한 영향이다. 반면 공교육 분야의 정상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입시 준비를 위한 고등학생의 사교육비는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9조3000억원으로 전년(10조5000억원) 동기 대비 1조2000억원(11.8%) 감소했다. 총액 감소분에는 전체 학생수가 545만명에서 535만명 수준으로 1.9% 줄어든 영향도 포함됐다. 같은기간 사교육 참여율은 74.3%에서 66.5%로 7.9%p, 주당 참여시간은 6.5시간에서 5.3시간으로 1.2시간 감소했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 9000원으로 전년대비 10.1% 줄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2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23.7%, 중학교는 전년대비 3.4% 감소한 32만 8000원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38만 8000원으로 전년대비 5.9% 증가했다. 임경은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제껏 1인당 참여학생의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감소한 적이 없었다"면서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여학생들의 1인당 사교육비가 이례적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액을 학급별로 나눠보면 초등학교 사교육비는 3조5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급감했고, 중학교는 1.8% 감소한 2조5917억원을 나타냈다. 고등학교 학생은 3조1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학생 조사치를 따로 살펴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1만8000원으로 전년대비 9% 감소했고, 중학교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49만2000원, 고등학교는 5.2% 증가한 64만원으로 조사됐다.

과목별로는 대입 시험과 직결되는 주요 과목 사교육비 보다는 예체능 관련 사교육비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수학, 영어 등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23만원을 기록한 반면 예체능 사교육비는 전년 대비 30.1% 급감한 5만8000원을 기록했다.


가구소득별 사교육비 편차도 두드러졌다. 월 소득 800만원 이상의 가구는 학생 1인당 50만4000원을, 200만원 미만 가구는 학생 1인당 9만9000원을 각각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사교육 참여율 또한 월 소득 800만원 이상인 가구는 80.1%, 200만원 미만 가구는 39.9%로 각각 조사됐다. 다만 이번 조사의 특성 상 평소 대비 소득 수준별 사교육비 지출의 양극화가 심화됐는지 여부는 특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43만3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도시(28만2,000원), 광역시(27만9,000원), 읍면지역(18만4000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통계청의 이번 조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사일정 변경 등 이례적 상황을 감안해 연간기준으로 작성되던 것을 한시적으로 조사대상기간 기준으로 변경했고, 2019년 통계도 이와 동일한 기준으로 재작성했다. 연간화가 적용돼 2019년 이전 통계치와도 비교 가능한 조사치는 추후 검토 후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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