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최종허가 '임박'…의료계 "기저질환자도 접종해야" 호소(종합)
화이자 백신, 5일 식약처 최종허가 결정
AZ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누적 6건으로
의료계 "기저질환자도 접종해야" 잇딴 목소리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김지희 기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주’의 국내 최종 허가 여부가 5일 결정된다. 이날 오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최종점검위원회에서 허가 결정을 받으면 지난달 10일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정식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 충북 오송에서 화이자 백신의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오후 2시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식약처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3중 검증체계 가운데 마지막 단계다. 앞서 검증자문단과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모두 해당 백신에 대해 품목허가 권고 의견을 내놓은 만큼 이번 최종 관문도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이번 허가의 주요 관심사는 만 16∼17세 청소년에도 접종할 것인가 여부다.
다만 ‘만 16세 이상 품목 허가’를 받더라도 18세 미만 청소년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에 포함하려면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결정이 필요하다. 화이자 백신은 아직 정식 허가 전이지만 이미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이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들여와 별도 특례수입 승인을 받은 물량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0시까지 총 3909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11건으로 모두 경증 사례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만7153명이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아 총 22만585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2만1944명, 화이자 백신은 3909명이 맞았다. 접종자 수가 늘면서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도 860건 추가돼 총 1578건이 됐다. 1558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사례였으며, 13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다.
특히 전날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가 4건 추가로 보고됐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일주일간 사망 사례는 총 6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다. 당뇨병학회·호흡기질환학회·류마티스학회 등 의료계는 성명서를 내고 백신접종 후 인과관계를 확인할 수 없는 사망사례가 알려지면서 불안이 확산되고 있지만 백신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는 만큼 기저질환자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5월까지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5만명 분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상반기에 도입될 AZ 백신 공급 일정이 확정됐다"며 "이번달 약 35만명 분, 4∼5월 70만명 분 등 총105만명 분이 도입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질병청은 상반기 중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접종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다시 조정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날 공청회를 통해 공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시행 시기에 대해선 "적용 시점을 미리 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 증시 왜 이렇게 뛰나"…코스피 랠리에 이탈...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5일 오전 8시부터 의사·간호사·보건직 등 직원들을 대상으로 병원 동관 6층에 마련된 코로나19 직원예방접종실에서 자체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약 2주 동안 하루 평균 800여명에게 시행될 예정이다. 전체 접종 대상 직원은 7700여명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