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말 예멘 후티반군 접촉... 사우디와 휴전협상 촉구"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특사가 지난달 말 예멘 후티반군의 협상 대표와 만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휴전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의 접촉사실이 알려진 것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후티반군측 모두 해당 회동에 대해 공식언급을 삼가고 있다.
주요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의 티모시 린더킹 예멘 특사는 지난달 2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후티 반군의 협상 대표 무함마드 압두살람을 만났다. 린더킹 특사는 이 자리에서 후티 반군을 향해 마리브 공격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화상 방식의 휴전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무스카트 만남에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구하는 새로운 '당근과 채찍' 접근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올해 1월 출범한 이래 미국측과 후티반군측간 회동사실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미국 정부와 예멘 반군 측은 모두 해당 회동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후티반군의 마리브 공세로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정책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아지자 직접 후티반군과 접촉, 휴전을 이끌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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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후티반군에 대해 유화적 태도를 잇달아 취하며 논란이 됐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12일 후티 반군에 대한 테러 조직 지정을 철회한다며 예멘의 끔찍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미국이 무기 판매를 포함해 사우디 주도의 예멘 내 군사작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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