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일대 상전벽해(桑田碧海)...서울시 유일 예비문화도시 지정,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문화발전소 건립 및 문래예술창작촌 활성화...시너지 효과로 문화도시로 위상 공고히

[인터뷰]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영등포구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등 통해 문화도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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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그동안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쉼 없이 달려왔다. 코로나19 대유행 위기로 비록 여건은 녹록치 않으나 구민들 지혜를 모아 과거 산업의 중심지에서 문화 예술과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로 만들어가겠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영등포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변화와 발전을 통해 문화도시 영등포구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등포구는 한강 이남의 경제와 교통의 요충지로 1899년 영등포역이 만들어진 이후 7·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도시이다. 산업구조의 변화로 낙후된 이미지가 강했으나 최근 급격한 변화와 발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구정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문화 도시로의 변모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올해 예비사업 추진 후 성과를 인정받으면 문화도시로 지정돼 5년간 100억 원 국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구의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문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확충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서남권 유일의 대규모 공연장인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문래동3가 55-6 일대 1만2947㎡ 대지에 2000여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말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외 유명 예술가들의 공연이 상시 진행됨은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에게도 작품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영등포구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문화발전소 건립’도 한창이다. 발전소는 과거의 산업유산인 문래동3가 9 일대 대선제분 공장의 외형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전시관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2개 건물 중 18개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방과 전시장, 공유 오피스 등을 조성한다. 서울시 최초의 민간주도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250억원. 2019년 공사를 시작했으며 2022년 연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밀가루 보관 창고였던 원통형 사일로 등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만의 특색인 ‘문래예술창작촌’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래예술창작촌은 경인로변을 따라 늘어선 철공소에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생겨났다. 차가운 철과 뜨거운 예술이 한 데 모인 곳으로 특색 있는 조형물과 벽화가 많아 지금도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채 구청장은“곧 문을 여는 문래예술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예술가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더 많은 주민들이 찾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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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근거리에 위치한 쪽방촌과 영등포역 앞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정비 사업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쪽방촌과 성매매 집결지, 영중로 일대 노점상은 영등포구의 ‘불편한 진실’로 3대 숙원사업으로 불려왔다. 채 구청장은 취임 1년여 만에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물리적인 충돌 없이 영중로 노점 문제를 해결했다. “나머지 사업도 사업 추진의 큰 걸림돌은 제거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채현일 구청장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역사가 서린 서울의 관문, 영등포역을 중심으로 영등포 미래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각 시설들이 지근거리에 위치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을 기대한다”며 “문화도시 영등포구가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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