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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팀쿡 "앱스토어, 독점적 위치 아니야…아이폰 라인업 ‘흥미로운 것’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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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각국에서 추진 중인 앱마켓 독점금지 법안과 관련해 "어떤 시장에서도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 아이폰 라인업에 '흥미로운 것(exciting things)'이 있다고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쿡 CEO는 23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례 주주총회에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앱스토어는 사용자에게는 소프트웨어 혁명을, 수백명의 기업가·창작자·개발자에게는 경제적 기적을 제공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앱스토어 생태계의 성공을 앞당기고 소상공인 프로그램 등을 견고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애플은 우리가 경쟁하는 그 어떤 시장에서도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 앱마켓 사업자들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자사 결제시스템(인앱결제)을 강요하고 무려 30% 통행세를 떼간다는 비판에 사실상 불편한 심경을 둘러 표현한 셈이다. 최근 미국 노스다코다주에서 추진해온 앱마켓 독점 금지 법안이 주상원에서 부결됐으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이 같은 움직임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애플과 구글의 앱마켓 독점을 겨냥한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다.


쿡 CEO는 올 한해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미래 잠재력이 이보다 더 높은, 더 나은 제품군은 없다"면서 첫 5G 아이폰, M1칩,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들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직접 언급했다. 이날 그는 조만간 공개될 라인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아이폰과 관련해서는 "흥미로운 것(exciting things)", 컴퓨터와 관련해선 "훌륭한 것(great things)"이 있다고 예고했다.

또한 쿡 CEO는 "지난 6년간 애플이 인수한 회사만 100곳에 달한다"고도 언급했다. 3~4주에 1개꼴로 인수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대부분 기술, 인재확보 목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성별 임금 평등 이슈에 대한 질문에는 "전 세계에서 남성, 여성에게 동등하게 급여를 지급 중"이라며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원자들에게 이전 급여를 묻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필요성이 높아진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서는 사업전반에 걸쳐 개선, 변화를 모색중이라고 둘러 답했다.


2030년 탄소중립 실현 이후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모든 제품을 재활용 재료로 사용해 생산하는 구상도 밝혔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주요 이슈로 대두한 데 따른 것이다. 쿡 CEO는 "언젠가 지구에서 아무것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제품을 만드는 것이 또 다른 목표"라며 "하루 아침에 할 수 없는 일임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애플은 2017년 발행한 환경 보고서에도 재생가능부품, 재활용재료 사용 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담았었다. 회수한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는 로봇 개발 등도 추진 중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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