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선 후보는 나" 트럼프, 퇴임 후 첫 공개연설 예고
미 언론, 측근 인용 보도
강력한 지지기반 바탕 차기 대선 출마 언급
2022 중간 선거 킹메이커 역할도 추진
대법원은 트럼프에 불리한 판결 내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8일 공개 연설을 통해 자신이 오는 2024년 대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지지하는 지지층을 기반으로 공화당에 대한 영향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악시오스 등 미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8일 예정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자신이 "2024년 대선 때 사실상의 공화당의 후보"라고 언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첫 공개 행사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공화당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악시오스는 28일 연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여부에 상관없이 당을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구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무력 과시'라고 칭하며 메시지는 "나는 트위터나 대통령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책임지고 있다"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 앞서 2022년 중간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행동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그의 참모들은 조만 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모여 트럼프 전 대통령을 '킹메이커'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움직임은 자신의 지지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믿음에서 기반한다.
USA 투데이와 서퍽대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당을 만들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에 남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역대 공화당 후보 중 가장 많은 7500만표를 득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찬성한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지역구에서 불신임 결의안이 통과되는 등 역풍을 맞고 있기도 하다.
콘크리트 지지층과 달리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한 사법처리의 칼날은 날카로워지고 있다.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 뉴욕주 검찰이 소집한 대배심 소환장에 따라 납세자료를 넘기라고 한 하급심 판결을 보류해 달라는 트럼프 측 요청을 기각하는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의혹을 수사해온 뉴욕주 맨해튼 지검은 2019년 트럼프 측 회계법인인 마자스USA에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과 트럼프 그룹의 8년 치 납세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트럼프 측은 이에 반발해 왔다. 뉴욕 검찰은 트럼프 대통령령의 금융사기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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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대법원 명령으로 검찰 수사와 대배심 절차가 더는 방해받지 않게 됐다면서 트럼프의 "쓰라린 패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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