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2월 최근경제동향 발표
"대면서비스 중심 내수 위축…고용지표 크게 둔화돼"

26일 점심시간 서울 중구 명동지하쇼핑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26일 점심시간 서울 중구 명동지하쇼핑센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하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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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코로나19 3차 확산 여파에 내수 경기가 위축되면서 카드 국내 승인액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반적인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실물경제의 불확실성' 우려를 7개월째 이어갔다.


19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했다. 그린북은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제조업·투자가 개선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대면서비스업 중심의 내수위축이 이어지고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째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실물경제 불확실성'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판단과 마찬가지로 최근 수출 등 산업활동 관련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소매판매는 줄고 취업자 수도 대폭 감소하는 등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지난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광공업생산은 3.4%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IT 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1일)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 뛰었고, 일평균을 기준으로도 6.5% 늘어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소매판매는 작년보다 2.0%, 감소했고, 1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8만2000명 급감하는 등 '고용쇼크'가 나타나기도 했다.


국내 카드승인액을 기준으로는 지난달 전년 대비 2.0% 감소하며 전월(-3.9%)에 이어 두 달 연속 뒷걸음쳤다. 이는 지난해 3월(-4.2%)과 4월(-5.7%) 이후 9개월만의 연속 감소세다. 대면소비가 어려워지면서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6.7%, 12.4% 떨어졌고,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수는 98.5%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6월(98.7%) 이후 7개월만의 최대폭 감소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개소세 인하가 종료된 작년 1월 대비 기저효과와 신차효과, 영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했고, 비대면 소비 규모를 반영하는 온라인 매출 규모도 18.1% 뛰었다.

12월 기준 소비자심리(CSI)는 95.4로 전월 대비 4.2포인트, 기업심리 실적(제조업 BSI)은 85로 3포인트 상승했다. 2월 전망은 81로 4포인트 개선됐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오름세이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지난달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0.79%, 전세가격은 0.71% 상승해 각각 전월(0.90%, 0.97%)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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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의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글로벌 확산세 둔화,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계층 추가지원 및 사각지대 보강, 고용시장 안정 대책 마련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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