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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포르셰 상장 검토…최대 25% 지분 매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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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폴크스바겐이 내년 포르셰를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이 포르셰 기업공개(IPO)로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자문을 받고 있으며 폴크스바겐이 포르셰 IPO로 확보한 자금을 인수합병(M&A)이나 기술 투자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이 포르셰 IPO를 검토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한 포석으로 보인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지난해 8배나 상승하고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등 주요 자동차 업체가 최근 잇따라 전기차업체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포르셰도 911 모델을 제외한 전 차종을 2030년까지 전기차로 바꿀 계획이다.


폴크스바겐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끌어모으는 것에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7570억달러로 폴크스바겐(900억유로·1090억달러)보다 7배 가량 높다.


포르셰의 가치를 감안하면 IPO를 통해 폴크스바겐은 상당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셰는 지난해 3분기까지 자동차 18만1000대를 팔아 매출 175억유로, 영업이익 19억유로를 달성했다. 반면 폴크스바겐은 3분기까지 630만대를 팔아 매출 1555억유로, 영업이익 17억유로를 달성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클 딘 애널리스트는 포르셰가 상장하면 시가총액이 폴크스바겐보다 클 것이라며 포르셰의 시가총액을 1100억유로로 추산했다. 딘 애널리스트는 포르셰가 테슬라의 주가에 페라리의 영업이익률을 가진 매력적인 종목이 될 것이라며 포르셰 상장은 주주가치를 상당히 끌어올리는 대범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번스타인 리서치의 아른트 엘링호스트 애널리스트는 포르셰의 전기차 사업부인 테이칸의 가치만 400억유로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폴크스바겐이 포르셰 IPO를 진행하더라도 포르셰 지분 상당량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폴크스바겐이 포르셰 주식 최대 25%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WSJ는 상장 검토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내년에도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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