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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주춤한 사이…부상하는 삼성SDI

최종수정 2021.02.18 10:35 기사입력 2021.02.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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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꾸준한 상승세…전날 신고가 81만8000원 기록
LG화학 소송전·리콜 등으로 잡음 커진 사이 조용히 상승
"삼성SDI, 올해 배터리 흑자전환 원년"

▲헝가리에 마련될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제공=삼성SDI)

▲헝가리에 마련될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조감도.(제공=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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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SDI 가 뜨고 있다. 2차전지 업종 시가총액 1위인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전으로 주춤하자 2위인 삼성SDI로 투심이 몰리는 모양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SDI는 전날 장중 81만8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종가 73만4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80만4000원을 기록하며 전날 대비 소폭 주춤했지만 이달 들어 전날까지 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2차전지 ‘대장주’ LG화학의 상승률 4.4%의 2배에 달한다.

LG화학 은 지난 5일 종가 기준 102만8000원까지 오른 뒤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이후 전날까지 7%가량 떨어진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영업비밀 침해 관련 소송으로 인한 잡음이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종적으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지만 합의 과정이 남은 만큼 향후에도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점도 악재다. 코나에 이어 아이오닉, 일렉시티에서도 화재가 발생하며 리콜 비용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삼성SDI에는 꾸준히 투심이 쏠렸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전날까지 외국인들은 삼성SDI를 총 31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8일을 제외하면 모두 순매수를 이어갔다. 전달 1618억원을 순매도했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월별 순매수 최대였던 지난해 12월(3963억원)을 넘어설 기세다. 지난달 월별 순매수 2위인 11월(3045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부문 흑자 전환의 원년이 될 정도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는 연결 기준 매출 3조2514억원, 영업이익 2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1124.9% 늘었다.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25.3% 밑돌았지만 이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SDI 배터리 탑재 포드 전기차의 화재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전기차 배터리부문이 공식적으로 첫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2025년 50%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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