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창출 넘어서는 투자 감행
"투자여력 있는 현대차그룹 주목해야"

테슬라가 막대한 투자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자금 조달 능력에서 앞서는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31,000 전일대비 25,000 등락률 -4.50% 거래량 1,150,241 전일가 556,000 2026.04.30 15:30 기준 관련기사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겉은 화려하지만 속은 피마른다"…中전기차의 생존경쟁[주末머니] 현대차, 업계 최초 '가족 합산' 멤버십 도입… 최대 8명 공유 그룹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왜 테슬라는 투자를 밀어붙이는가 - 현대차그룹에 대한 시사점'에서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앞둔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미래 비즈니스에 대한 비전과 전환 능력 (투자 여력)에 따라 결정되는데, 테슬라와 현대차그룹 간의 강점과 약점이 분명히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테슬라와 현대차그룹을 비교했을 때 자율주행 비전에서는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우월하다면서도 "로보틱스에서는 경쟁 가능한 수준이고 투자 여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약간 앞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억4000만달러(약 1조3871억58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5.8%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으나, 주가는 3.6% 급락했다. 강 연구원은 "테슬라가 발표한 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너무 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테슬라는 6개의 공장뿐 아니라 로보택시, 반도체 팹 등에 투자해 투자액이 250억달러 이상으로 많이 늘어난다. 올해 남은 기간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테슬라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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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동차 업체 중 미래 비즈니스 비전이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자율주행과 로봇 비전을 빠르게 고도화시키고 있으며 비중국권에서는 엔비디아의 알파마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등이 등장해 경쟁자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리고, 미래 비즈니스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서두르는 것은 테슬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나, 현금 창출능력을 넘어서는 투자활동은 주주가치를 축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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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능력이 테슬라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자금 조달 능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조금 앞서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각각 6조4000억원과 21조8000억원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각각 20조9000억원, 25조1000억원이다. 투자 규모의 경우 테슬라는 올해 37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밝혔고, 현대차그룹은 연평균 28조2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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