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영문면허증' 인기
지난해 운전면허 발급 35.5% 차지
적용 국가 적지만 갱신시까지 활용 가능
발급 1년 만에 100만건 돌파
국제면허증 발급은 77% 감소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전면허 발급에도 변화가 왔다. 더 많은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유효기간이 짧은 국제운전면허증 대신 적용 국가는 적지만 면허 유효기간 내내 활용할 수 있는 ‘영문면허증’ 발급이 늘었다.
1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이 발급한 국제면허증은 5만1724건으로 2019년(22만4937건) 대비 77% 감소했다. 월별로 보면 2만건 안팎을 보이던 발급건수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 이후 2000건 안팎으로 감소했다. 신천지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던 지난해 4월의 경우 단 791건의 국제운전면허증이 발급되기도 했다.
반면 영문면허증 발급건수는 101만4477건으로, 전체 운전면허 발급의 35.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한달에만 10만3235건이 발급됐다. 2019년 9월 영문면허증이 발급된 이후 처음으로 월별 10만건을 돌파한 것. 올해 1월에도 국제면허증은 2710건에 그쳤으나, 영문면허증은 7만3017건을 기록했다.
국제면허증과 영문면허증은 우리나라 면허로 해외에서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정적인 차이는 사용가능 국가와 유효기간이다. 국제면허증은 제네바·비엔나협약에 가입된 세계 100여개국에서 사용할 수 있으나 유효기간이 1년에 그친다. 반대로 기존 운전면허증 뒷면에 영어로 면허를 발급하는 영문면허증은 아직 37개국에서만 통용되나 국내 면허 유효기간이 유지되는 한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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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는 현 시점에서 영문면허증 발급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 관계자는 "향후 해외에서 운전할 경우에 미리 대비하고 사용도 간편하다 보니 영문면허증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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