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구청장 "균형추를 좀 잡으라는 것" 지적
김어준 "TV조선 맥락 잘린 멘트 많이 나가" 응수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비전스토리텔링 PT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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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선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균형추를 좀 잡으라"며 지적했다. 김 씨가 진행하는 방송의 형평성 문제를 비판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구청장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주요 공약을 묻는 김 씨의 질문에 "제가 옛날에는 우리 김어준 공장장님을 굉장히 좋아했다"면서도 "지금 제 공약 중에 교통방송(TBS)을 정권의 나팔수가 아닌 시민의 나팔수로 하겠다는 공약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씨가 "그러면 저는 뉴스공장을 관둬야 하는 건가"라고 재차 묻자, 조 구청장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대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서민 단국대 교수, 서정욱 변호사 코너 등을 만들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씨가 "그건 본인이 원하는 게 아니라 서울시장이 원하는 특정인물을 출연시키라고 하는 외부압력이 아닌가"라며 "저희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부터 누구를 출연시켜야 한다,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 구청장은 "그게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에서는 교통방송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저는 그 정도는 아니고, 균형추를 좀 잡으라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방송 캡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방송인 김어준 씨. / 사진=T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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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는 "너그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TV조선을 너무 많이 보신 것 아닌가, 뉴스공장을 좀 들어달라. TV조선만 보면 앞뒤 맥락이 잘린 멘트가 많이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한편 오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야권주자들은 앞서 김 씨 방송에 대해 '편향성이 두드러진다'는 취지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달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방송이 노골적으로 여당 나팔수 역할을 자처했다"며 "김어준의 교통방송은 서울시민의 이름으로 폐지되고, 해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지난해 12월31일 페이스북에서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김어준 씨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이 방송은)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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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원칙적으로 정치가 언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어준 씨의 경우는 다르다. 단순히 객관성이나 중립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힘든 처지에 있거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분들에게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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