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주중 대사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초청한 중국
춘절 연휴기간 한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초청행사
왕이 외교부장, 성공적 개최 강조…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에 행사 마련한 듯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외교부가 춘절 연휴기간 30여개국 대사 등 고위급 외교관을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 공화당 상원 6명이 홍콩 국가보안법과 신장 위구르 인권 및 홍콩 민주주의 탄압 등을 이유로 올림픽 철회 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일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고위급 외교관 초청행사를 연 것으로 보인다.
15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30여개국 주중 대사 및 고위급 외교관을 초청, 허베이성 장자커우 올림픽 경기장 등을 시찰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일본, 러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 주중 대사 및 고위급 외교관들이 참석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왕 부장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는 등 현재 모든 준비가 질서 있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올림픽을 안전하며 훌륭한 잔치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최근 올림픽 준비 현장을 시찰하는 등 중국 정부는 올림픽 개최를 중요시하고 있다"면서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 이념과 문명을 잇는 인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올림픽 개최에 자신감을 표명하고 있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있지만 내년 2월 전까지 전 세계가 집단면역이 형성할 수 있을 지 확신할 수 없다.
무엇보다 미국 등 서방진영이 신장 위구르 인권 탄압 등을 문제삼아 동계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국 정부에겐 적지 않은 부담이다. 중국 지도부는 올 상반기 샹오캉 사회(모든 인민이 풍족한 사회) 선언, 하반기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는 행사를 통해 ‘중국의 굴기’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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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 중국 매체들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그동안 중국과 각을 세운 국가들의 참석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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