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지구 신축아파트 소형매물 대거 '초고가주택' 합류 임박
서울 25개구 중 11곳이 소형 15억 넘겨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는 '대출금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 (사진-류태민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아파트 전경 (사진-류태민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비강남권의 소형아파트 매매가도 잇따라 ‘대출금지선’인 15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올들어 강동구에서는 처음으로 59㎡(전용면적) 아파트가 15억원에 거래됐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소형아파트 가격이 대출금지선을 넘긴 곳은 11개구로 늘었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59㎡는 지난달 9일 15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강동구에서 해당 면적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긴 첫 사례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시세 15억원이 넘으면 시중은행의 대출이 전면 금지되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고가주택의 기준점이 되고 있다.

2019년 9월부터 입주한 고덕그라시움은 4932가구의 대단지로 입주 이후 이 일대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아파트다. 1만7000여가구에 달하는 고덕·상일동 일대 고덕지구내 신축 단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주변 단지 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대출금지선에 육박하고 있다. 고덕아르테온 59㎡가 14억원,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같은 면적이 13억7500만원에 실거래되며 최근 1년새 가격이 2억원 이상 뛰었다. 이 지역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대표는 "대규모 단지 형성으로 고덕지구 전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대장 아파트격인 고덕그라시움은 지하철 접근성도 높아 시세가 가장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비강남권 소형도 '대출금지선 15억' 돌파’…서울 25개구 10곳 넘어 원본보기 아이콘




'소형 15억 돌파' 자치구 10곳 넘어… 서울 아파트 5채 중 1채 '대출금지'

정부의 대출 전면 금지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59㎡ 실거래가가 15억원을 넘어선 곳은 강동구를 포함해 11개구에 달한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해당 면적은 지난해 12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 성수동 한강한신(16억1000만원)과 강변임광(16억원),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16억원),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16억원) 등 비강남권 요지의 소형 아파트들도 잇따라 대출금지선은 물론 16억원 벽까지 돌파했다.


이밖에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7단지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용산구 이촌동 강촌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성동구 옥수동 e편한세상옥수파크힐스 △광진구 광장동 광장힐스테이트 등의 소형아파트도 잇따라 초고가주택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비강남권 소형 아파트값이 치솟으면서 고가 아파트 비중도 급격히 늘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내 전체 아파트 중 15억원 초과 비중은 20.78%로 전년말 대비 5%포인트 정도 늘었다. 최근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실거래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 15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7912건으로 2018년(4991건) 대비 58.5% 증가했다.

AD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금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보니 소형 주택형이라고 하더라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 앞으로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