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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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지난해 '리니지 형제'의 흥행에 힘입어 사상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대형 신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레벨업’에 나섰다.


직접 나선 택진이형…"블소2, 기술적 한계 깼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9일 게임개발총괄 자격으로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엔씨의 신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블소2는 오는 5월 내 출시될 예정이다.

블소2는 2012년에 출시된 전작의 이야기를 계승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3D 세계를 경험할 수 있고, 모든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다.


블소2는 엔씨의 퀸텀점프를 위한 야심작이다. 김 대표가 직접 나서서 게임을 챙길 만큼 회사 차원의 기대감이 높다. 김 대표는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는데 성공함으로써 블소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을 만드는 것으로 꿈을 바꿨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블소2로 엔씨가 리니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많다.


택진이형 출격…엔씨, '블소2'로 '리니지 그늘' 벗나 원본보기 아이콘



'신작'으로 리니지 그늘 벗을까

수년 동안 엔씨의 핵심 매출원은 리니지 IP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리니지 형제들의 연간 매출은 1조9585억원이다. 모바일 게임 리니지M 8287억원, 리니지2M 8496억원, PC 게임 리니지 1757억원, 리니지2 1045억원 등이다. 이는 엔씨 전체 매출(2조4162억원)의 80%가 넘는 규모다.


리니지 IP에 대한 의존도가 큰 만큼 엔씨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리니지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지금의 인기가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니지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이용자들의 불만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린저씨(리니지를 즐기는 아저씨)’들에게 외면받을 경우 엔씨 입장에서는 치명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엔씨의 변화 움직임도 뚜렷하다. 2019년 이후 신작이 없었던 엔씨는 올해 3종의 게임 출시를 비롯해 콘솔시장, 글로벌 진출 등으로 수익의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날 신작 모바일 게임 ‘프로야구 H3’의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트릭스터M’도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리니지2M은 대만과 일본시장에 진출한다. 이 외에도 지난달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선보이면서 엔터테인먼트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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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들이 흥행할 경우 엔씨는 매출 2조원 돌파에 이어 매출 3조원 시대를 내다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블소2가 리니지2M만큼 흥행할 경우 올해 엔씨의 순이익은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린저씨 외에 2030세대 고객층을 추가로 확보하게 되는 것도 성과다. 엔씨 관계자는 "블소2도 리니지2M과 비슷한 매출 곡선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기존과 다른 고객층을 타깃으로 디자인했고, 2030세대 이용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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