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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의 벤처캐피털 MIG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바이오엔텍 투자 수익금을 배당한다고 밝혀 화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MIG가 바이오엔텍 설립 초기에 투자해 4500%가 넘는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MIG는 바이오엔텍 투자로 얻은 수익을 돌려준다며 최근 펀드 투자자들에게 3억6000만유로를 배당한다고 밝혔다. MIG는 지난해에도 2억4000만유로를 배당해 총 누적 배당은 6억유로에 달한다. MIG는 바이오엔텍 설립 초기에 1350만유로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엔텍은 2008년 설립됐다.

MIG는 생명공학 분야에 주로 투자한다. 지금까지 40여개 기업에 약 5억8000만유로를 투자했다. 이 중 최대 수익을 남겨준 기업이 바이오엔텍이다.


바이오엔텍은 설립 초기 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했고 수 년간 누적 손실은 4억2500만유로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개발을 계기로 대박을 터뜨렸다. 바이오엔텍의 현재 시가총액은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를 웃돈다.

바이오엔텍 주가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통신]

바이오엔텍 주가 추이 [이미지 출처= 블룸버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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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텍은 2019년 10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주당 15달러였고 상장 첫 날 주가는 14.24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엔텍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백신 개발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3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50대50 파트너십을 맺어 백신 개발을 시작했고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지난해 백신 개발 계획을 밝힐 당시 30달러선에 머물던 주가는 지난 5일 117.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IG는 상장 당시 바이오엔텍 지분 6% 가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 지분율은 1% 미만으로 줄었다.


MIG의 크리스티안 슈미트-가베 파트너는 "바이오엔텍이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고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수익을 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텍은 코로나19 백신 판매에 따른 이익 규모를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함께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만 150억달러 매출과 40억달러 순이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텍은 중국에 백신 공급 계약을 별도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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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엔텍의 최대 주주는 독일 제약사 헥살을 창업한 슈트륑만 형제다. 쌍둥이인 토마스·안드레아스 스트륑만 형제는 바이오엔텍 초기 투자자로 여전히 바이오엔텍 지분 절반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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