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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 게임스톱·AMC 주식 매수한도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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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금지 조치 이후 9일만
게임스톱 금주에만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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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의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게임스톱과 AMC의 주식에 대한 매수 한도를 없앴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이날부터 게임스톱과 AMC 주식에 대한 매매 한도를 철폐한다. 이는 지난달 28일 이 두 주식에 대한 매수를 전면 금지한 지 9일 만에 나온 조치다. 그동안 매수 한도를 1주에서 4주로, 다시 20주로 확대하면서 조금씩 완화해왔지만 이날부터 매수 한도를 완전히 없앴다.

로빈후드는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게임스톱 사태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거론된 종목들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맞춰 헤지펀드가 게임스톱, AMC 등 특정 주식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주가가 폭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의 분노를 샀고 일부 투자자들은 로빈후드를 상대로 집단 소송까지 제기했다.


아울러 로빈후드가 헤지펀드 등으로 구성된 기존 주주로부터 총 34억달러(약3조8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자 개인투자자들로부터 "매수 제한 대가로 헤지펀드로부터 자금을 받은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 CEO는 지난달 31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사명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라며 "미국의 금융체제 속에서 소외된 수백만명의 시민들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후드의 매수 한도 제한 조치로 인해 개인투자자들로부터 "헤지펀드의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개인투자자들을 희생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헤지펀드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정치권도 개입하게 되자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지난 2일 '월가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테네브 CEO에게 "거래 제한 조치를 해명하라"는 서한을 보내며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용납할 수 없다"며 청문회 개최를 시사했다.


이날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게임스톱 주가 급등락과 관련한 대응 회의를 소집하며 게임스톱 사태 당시 주가 급등락과정과 로빈후드 앱의 주식 매수 제한 등의 문제를 논의했다. 옐런 장관은 회의에서 "공정한 시장을 유지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번 게임스톱 사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스톱과 AMC 주가는 금주에만 각각 84%, 47% 급락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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