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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새 전선된 희토류...전쟁 준비하는 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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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레어어스 IPO 추진...美기업들 '완전 국산화' 행보

(출처:JOE BUGLEWICZ / BLOOMBERG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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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중 무역갈등의 새 전선이 되고 있는 희토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미국 기업들의 희토류 '국산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반도체, 군사장비 등 첨단산업의 핵심원료로 쓰이는 희토류 최대 생산국인 중국의 수입제한 조치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 소재의 미 희토류 업체 USA레어어스가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기업은 골드만삭스 등을 대표주관사로 뉴욕 증시 입성을 추진중이다. 피니 알트하우스 USA레어어스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이나 IPO 등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상장 통해 유입된 자금은 희토류의 완전 국산화를 위한 채굴과 정제 설비 확보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미·중간 무역 긴장 속 중국의 희토류 시장 장악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미·중간 무역분쟁을 둘러싼 신경전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희토류 등 필수물자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행정명령을 검토중이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전투기·미사일 등 군사장비과 신재생 에너지 원료로 쓰이는 핵심 원료인 희토류의 생산·가공 전 과정의 국산화를 통해 수출제한을 위협하는 중국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희토류 수출을 미국에 대한 제재 카드로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엄포를 놓았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의 70% 이상을 채굴하고 있으며, 정제 기술의 90%를 독점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은 희토류 수요의 10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USA레어어스의 몸값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업체인 MP매터리얼은 지난해 11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뉴욕 증시에 입성해 5억5400만달러의 자금모집에 성공했다. 희토류 시장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부상하며 MP매터리얼 주가는 데뷔 후 약 2배 이상 올랐다.


WSJ은 "희토류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중국 외 국가로의 공급 다변화 시도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수요 증가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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