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목포문학박람회 개최 등 관광·문화·사회경제 전반 효과 기대

설날 앞두고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선 ‘고통은 줄이고, 행복은 더하고’

김종식 목포시장 /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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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미래에 큰 영향을 가져올 현안들을 알차게 준비하고, 멀리 내다보고, 넓게 교류하며, 깊게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

[목포=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대한민국 서남권의 경제·사회·교육·문화의 중심지로 풍부한 관광·문화자원을 지닌 전남 목포시가 국제적인 해양관광 물류 도시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인구수 22만 4000여 명의 목포시를 이끌고 있는 김종식 목포시장은 올해 시정 방향을 호시우행(虎視牛行, 호랑이처럼 보면서 소처럼 걸어간다)으로 삼았다고 입을 열었다. 뜻 그대로 날카로운 호랑이의 시각으로 안팎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면서, 우직한 소처럼 계획들을 뚝심 있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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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목포 미래에 큰 영향을 가져올 현안들을 알차게 준비하고, 멀리 내다보고, 넓게 교류하며, 깊게 소통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예비문화도시 선정 등 그 성과에 관해서 설명한다면

작년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둬 도시브랜드 가치와 지역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키운 뜻깊은 해였다.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돼 관광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점을 마련해 문화예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오는 2022년부터 5년간 200억 원이 투입되는 법정문화도시의 1차 관문인 예비문화도시로도 선정됐다.

전기추진 차도선 및 전원시스템 개발·실증 공모사업(450억 원)에 선정돼 남항에 우리나라 최초의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

고하도가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돼 달리도와 외달도(2019년), 율도(2020년)를 포함해 모든 유인도서가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런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대상에서 50만 미만 도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에 올랐다.

특히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2년 연속 등급이 상승해 전남 시군 중에서 최상급인 2등급에 올랐다. 전라남도 경제부문 평가에서도 일자리창출 부문 대상, 지역경제활성화 부문 최우수상(6년 연속), 투자유치 활동 부문 우수상(6년 연속)을 받았다.


올 초 시 공무원 인사에서 새롭게 ‘문학박람회 T/F팀’이 신설됐다. ‘문학박람회’는 어떤 사업이며, 앞으로 추진계획은

목포는 전국 최초로 예향(藝鄕)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에서 엿볼 수 있듯이 문화예술 자산이 풍부하다. 특히 문학 분야의 많은 거성이 목포에서 태어나거나 성장했다. ‘한국 근대극 창시자’ 김우진, ‘한국 최초의 여성 장편소설가’ 박화성, ‘한국 사실주의 연극의 완성자’ 차범석, ‘한국 문학평론의 창시자’ 김현 등 우리나라 문학사의 빛나는 별들이 목포와 인연이 깊다.

지방 중소도시 중 목포처럼 다수의 유명 문학인을 배출한 도시는 흔치 않다. 이는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목포만의 특징이다. 우리 시는 이런 풍부한 문학 자원을 바탕으로 문학 박람회에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졌다.

우리 시는 오는 10월 개최를 목표로 ‘2021 목포문학박람회’를 준비해가고 있다. 기초지자체가 문학을 주제로 전국에서 처음 개최하는 박람회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 전략산업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이라면 문화예술은 목포의 소프트파워를 키우는 분야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문학박람회는 목포 문화예술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장이 될 것이다.

목포의 10월은 도시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다양한 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낭만의 계절이다. 문학박람회는 이 기간에 맞춰 매년 10월 초 4일간 목포 문학의 중심인 목포문학관을 비롯해 원도심과 평화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학박람회 개최를 본격 준비했는데 문학인과 간담회를 여러 차례 진행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했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무리해 밑그림을 마련했다.

문학박람회는 목포 문학의 재조명과 문학의 대중화를 목표로써 의미 뿐만 아니라, 흥미도 담보하기 위해 문학을 목포의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또 실험적이고 새로운 문학 콘텐츠를 통해 문학을 재발견하고, 문학인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박람회라면 기본적으로 운영되는 전시, 공연,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목포 문학의 개성과 고유성을 공유할 4인 4색 문학제, 수려한 경관 속에서 진행되는 문학 관광상품 등을 구상했다. 문학박람회는 목포라서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목포만의 고유한 문화행사다. 목포가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도시임을 선보이겠다.



‘맛의 도시’ 선포를 필두로 슬로시티라는 기반을 형성하면서 지역적 가치를 성공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의 목포시의 나아갈 방향은

목포는 과거 3대항 6대 도시로까지 번영했으나 성장세를 잇지 못하고 정체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더는 좌고우면해서는 안 되며 새로운 도전으로 변화의 길을 개척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것도 전략적이고, 구체적이고, 치밀한 접근이 필요했다.

이런 인식과 목포의 강점, 국내외적 환경을 종합해 수립한 전략이 ‘3+1’이다. 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3대 전략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고, 여기에 문화예술을 더해 소프트 파워까지 기르는 것이 목포가 나아갈 방향이다. ‘3+1’ 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목포는 경제와 문화관광이 꽃피는 대한민국 대표 지방강소도시,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다.

에너지산업 육성은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등 두 가지 노선을 닦고 있다. 친환경 선박 산업은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분야다. 세계시장이 165조 원 규모로 추정될 정도로 주목받는 신산업이다. 남항은 기술개발, 실증, 전문인력 양성 등 친환경 선박 인프라가 집약된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대변신한다. 이미 진행 중인 전기 추진 선박과 이동형 전원 공급시스템 개발(450억 원),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500억 원), 전문 인력 교육·연구기관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

이와 함께 친환경 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사업(9500억 원)이 국책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 경쟁력을 키워가겠다.

해상풍력은 서남해안 일원 8.2GW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에 필요한 기자재와 부품 생산 기업을 신항 배후부지와 대양산단에 유치하고, 신항 지원부두를 통해 해상풍력단지로 운송·시공하는 것이 골자다. 신항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건설 사업은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반영돼 추진이 가속화될 것이며, 대양산단에 해상풍력융복합산업화 플랫폼(315억 원)을 조성해 발전 기반을 강화하겠다.

수산식품산업은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사업(1089억 원), 어묵과 김의 고부가가치화가 양축이다. 지난해 수산식품수출단지 기본계획을 지난해 수립했다. 연내에 착공해 계획대로 내년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어묵(100억 원)은 생산공장 구축, 브랜드마케팅 등 산업 기반을 확대하겠다. 김(100억 원)은 전국 생산량 1위인 전남의 마른 김을 고차 가공할 수 있는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겠다.

관광은 코로나로 위축된 상황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내실을 높이는 시간으로 삼고 미래를 준비하겠다. 최대 역점사업인 관광거점도시사업(1000억 원)은 올해 130억 원을 투입해 평화광장 해상무대 공연, 목포대교 야간경관 조성, 해변맛길 30리 사업, 스마트관광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

문화예술 분야는 예비문화도시사업과 문학박람회가 중심이다. 법정 문화도시(200억 원)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예비문화도시사업을 알차게 추진하겠다. 이와 함께 문학박람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해 목포의 매력을 키우겠다.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그래도 아쉬운 점도 있다면.

아쉬운 점은 관광이다. 2020년을 1000만 관광객 시대의 원년으로 삼고자 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 관광객 증가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9년에는 맛의 도시 브랜드화 사업, 적극적인 미디어 마케팅 등이 관광객의 마음을 움직여 650만 명의 관광객이 목포를 찾았다.

자신감을 얻고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했으나 코로나라는 돌발 악재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관광객의 관심은 계속 이어나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은 550만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하면 15% 정도 감소한 수준이다. 감소 폭이 평균 30∼40%에 달하는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김종식 시장이 지난달 30일 목포실내체육관 백신접종센터를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제공)

김종식 시장이 지난달 30일 목포실내체육관 백신접종센터를 찾아 점검하고 있다. (사진=목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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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이 2월 중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목포시의 준비 상황은

목포는 최초 확진자가 지난해 3월 24일 발생한 후로 지금까지 43명 발생했다. 목포는 전남 서남권의 거점이라 유동 인구가 많고, 광주 등 대도시를 왕래하는 사람이 많은데 선제 대응과 폭넓은 방역으로 비교적 확진자가 적게 발생해 청정지역을 유지해가고 있다. 우리시는 정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다중이용시설 등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다.

무엇보다 방역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시민들 덕분에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실시하기 위해 ‘목포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을 구성하고 실내체육관에 백신접종센터를 마련해 선제적으로 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우수사례로 거론되기도 했다. 정부 방침이 확정되는 대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차질 없이 접종을 실시하겠다.

설을 앞두고 모든 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과 앞으로 경기부양책은

코로나가 1년 넘게 장기화하면서 목포경제도 침체에 빠져 있는데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비중이 높아 고통이 크다. 재정 여건이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지만 한정된 재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측면과 코로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런 판단으로 모든 시민께 현금 1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정부의 재난지원금에서 제외됐던 전세버스 종사자와 종교시설에도 각각 현금 5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소요액은 231억9000만 원으로 시급하지 않은 사업의 예산과 행사성 경비를 절감해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해 내달 3일까지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현재는 신청한 시민에게 다음날 계좌로 지급하고 있다.

목포의 경제 구조는 외부의 변화나 충격에 취약한 편이다.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길러서 튼튼한 경제구조로 대변신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수산식품, 관광 등 전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가고 있다.

특히 에너지 친환경선박, 해상풍력산업은 미래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서 대기업 투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산식품산업도 수산식품수출단지를 발판 삼아 고부가가치화된다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관광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민간 투자가 활성화돼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라 자영업 매출도 상승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설을 맞이해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해가 어느덧 한 달이 지나 설 명절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마무리되는 날까지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라며, 올해 뜻하신 바 이루시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호남취재본부 정승현 기자 koei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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