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치활동위원회, 350억원 현금 쌓아둬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일주일 후 설립한 리더십팩(PAC·정치활동위원회)이 약 350억원의 현금을 쌓아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더십팩은 전국 단위 모금조직으로 모금액을 여론조사와 숙박비 등 개인 경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더십팩 '세이브 아메리카'가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한 회계자료에 따르면 이 리더십 팩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3090만달러(약 345억 4000만원)를 모금해 보유현금이 약 3116만달러(약 348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출은 21만7000달러에 그쳤다.
세이브 아메리카 모금액 대부분은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와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의 공동 모금기구 '트럼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위원회'로부터 전해졌다.
마가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11월 24일부터 말일까지 1인당 200달러 미만으로 기부한 개인기부자의 기부금 3520만달러를 포함해 6250만달러를 모금했고 현재 5990만달러를 은행에 예금해둔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와 공화당 전국위도 이 기간 마가위원회에서 각각 2550만달러와 2250만달러를 송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말일 사이 2700만달러를 벌고 3470만달러를 사용했다.
구체적인 지출내역으로는 기부자에게 돈을 돌려주는 데 1110만달러, 온라인·문자메시지 광고에 650만달러, 재검표 관련 광고에 510만달러, 재검표 관련 소송비용에 340만달러 등이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는 현재 1070만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270만달러 빚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리더십팩인 세이브 아메리카로 다른 후보에게 기부하거나 여행경비나 직원 인건비를 댈 수 있다"며 "대통령 이후 정치활동 주요수단인 세이브 아메리카에 모인 수백만 달러는 그가 공화당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작업을 펼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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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8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되찾도록 돕기로 합의했다고 세이브 아메리카 성명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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