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각국과 분쟁 중인 남중국해서도 활동
中 해양조사선 64척 규모...미국·일본보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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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중국의 해양조사선이 지난해 다른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하며 미국령 괌 일대까지 조사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향후 남중국해 등 중국 주변수역을 둘러싼 해양영유권 분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닛케이는 선박 정보업체인 마린트래픽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중국 해양조사선 32척의 지난해초부터 11월 하순까지 항해데이터를 확보, 조사한 결과 이들 선박이 미국령인 괌 주변 해역이나 동남아 국가들과 석유·천연가스 자원의 권익을 다투는 남중국해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을 잇는 이른바 '제1열도선'을 중요한 대미 군사방위선으로 삼고 있지만 해양 조사에선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부터 괌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제2열도선'을 넘는 태평양 해역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일부는 다른 나라의 EEZ에서 허가 없이 활동하다가 경고를 받거나 분쟁 해역에서 자원 탐사로 여길 수 있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타국의 EEZ나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해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 중국 선박 17척 중 10척 이상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이 확인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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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중국의 해양조사선단 규모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1990년 이후 건조 선박 기준으로 등록된 중국 해양조사선은 현재 활동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해 총 64척이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44척과 23척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향후 중국 주변 수역에서 해양영토 분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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