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나비효과…작년 ABS 발행 53% 급증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27조4000억원(53.0%) 늘어난 7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ABS는 부동산이나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당장 현금화가 어려운 재산을 기초로 발행한는 증권으로,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은 조기에 유동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ABS 발행금액은 2015년 83조원까지 불었지만, 이후 50조원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해 급증한 것이다.
지난해 ABS 발행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MBS 발행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MBS 발행금액은 48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조5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정부가 2019년 3분기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이후 은행들이 주택금융공사에 넘긴 주택담보대출채권이 증가한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85~2.2% 고정금리 상품으로 바꿔주는 정책대출상품이다. MBS는 2019년 3분기 5조3000억원에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시작된 2019년 4분기 12조4000억원으로 증가한 뒤 지난해 1분기 17조9000억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MBS 발생금액은 지난해 연말까지 분기별 10조원 안팎이지만, 이는 전년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회사 중에선 증권사의 발행이 두드러졌다. 증권사가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한 P-CBO(회사채 담보부증권)은 2019년 2억6000억원에서 6조9000억원으로 165%.4%나 증가했다. 여신전문금융은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8조9000억원 어치를 발행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17.1% 늘어난 수준이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전년대비 2000억원 줄어든 2조90000억원을 발행, 유일한 감소세를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일반기업의 경우 통신사와 건설회사 등이 각각 단말기할부대금채권과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11조8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14.6%) 늘어난 수치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