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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베를린 병원 英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으로 폐쇄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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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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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23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독일 수도 베를린의 훔불트 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14명이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베를린 보건당국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직원과 환자들을 격리 조처했다. 새로운 환자를 받는 것은 중단됐으며, 응급환자는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병원의 직원과 환자 수십 명이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병원 직원의 가족이나 지인들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도 독일에 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전날 브라질 여행에서 독일 헤센주로 돌아온 독일 시민 1명이 브라질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내 첫 사례다.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은 전날 브라질발 항공편에 무증상인 코로나19 감염자가 탑승했다고 통보받았다. 병원 측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해당 시민이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브라질발 변이바이러스는 이미 집단면역 상태가 됐을 정도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한 지역에서 출현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사람도 다시 걸릴 가능성이 있어 확산을 막는 게 더 어려울 수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서서히 줄면서 2월 중순 이후에는 전면봉쇄 조처를 완화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전면봉쇄 조치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 연방정부는 지난 19일 애초 이달 31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전면봉쇄 명령을 내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유럽 국가간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독일내 최고의 감염병학자로 꼽히는 샤리테 병원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어느 정도로 확산하고 있는지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야한다"면서 "봉쇄 조처를 너무 일찍 완화하면 최악의 경우 하루 10만 명씩 신규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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