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영등포구청 별관에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구민의 생필품 지원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영원(0원)마켓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후 봉사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이 더 큰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 지원을 확대하고, 위기상황에 놓인 취약계층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는 노력을 통해 포용적 일상 회복을 역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구청 별관에 위치한 '영(0)원마켓'을 방문해 "코로나19가 1년 넘게 장기화되면서,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국민들의 일상을 되찾아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원마켓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구민들에게 지난 18일부터 식료품과 생필품을 무료로 지원하는 곳으로, 경제적 여려움을 느끼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영등포구청에서 운영하며 재원은 기업 또는 개인의 물품 후원 및 기부로 마련된다. 식료품(쌀, 라면 등), 생필품(휴지, 샴푸, 비누 등) 등 필요물품(3만원 상당)을 무료로 지원한다.
정 총리는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영원마켓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민석·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도 동행했다.
정 총리는 "영원마켓은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생의 정신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착한 행정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며 "코로나19가 극복될 때까지 영원마켓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과 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채 영등포구청장에게 영원마켓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영등포구에서 영원마켓을 잘 운영해 다른 지자체에 제2, 제3의 마켓이 만들어질 수 있다면, 우리 K-방역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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