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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른 IPO 시장

최종수정 2021.01.21 11:28 기사입력 2021.01.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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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수요예측 기업 6곳 모두 경쟁률 네 자릿수 기록
카카오뱅크·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공모주 대기

연초부터 후끈 달아오른 IPO 시장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연초부터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절차가 분주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청약 및 수요예측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공모주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대어급 IPO가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뜨거웠던 공모주 열풍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수요예측을 마친 기업은 총 6곳으로 이들은 모두 수요예측 경쟁률이 네 자리 숫자를 기록했다. 올해 첫 IPO에 나선 엔비티가 1425 대 1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고 이어 수요예측에 나선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431 대 1, 씨엔투스성진은 1010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4~15일 나란히 수요예측에 나선 솔루엠과 핑거, 모비릭스도 각각 1167 대 1, 1453 대 1, 1407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솔루엠은 코스피 수요예측 역대 2위, 핑거는 코스닥 역대 2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 상단을 뛰어넘는 사례가 속출했다. 엔비티가 공모가 1만9000원으로 희망밴드 상단인 1만7600원을 뚫었고 솔루엠과 핑거도 각각 1만7000원, 1만6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희망밴드를 뛰어넘었다. 이밖에 선진뷰티사이언스와 씨앤투스성진, 모비릭스는 희망밴드 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수요예측의 뜨거운 열기는 뒤이어 진행된 일반 청약으로 이어졌다. 엔비티는 일반 청약 경쟁률이 4397.67 대 1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이루다가 세운 3039.56 대 1이었다. 뒤이어 청약에 나선 선진뷰티사이언스도 일반 청약 경쟁률이 1987.74 대 1를 기록했다.


청약 흥행은 상장 후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이날 상장한 엔비티는 공모가의 두 배인 3만8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된 후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시초가 대비 14.34% 오른 4만345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공모주 열풍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풍부한 유동성 등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IPO 시장은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최근 3년래 최고 수준의 공모금액을 기록했음은 물론 공모 투자 수익률도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풍부한 유동성, 매력적인 산업군에 속한 기업들의 등장, 공모 기업들의 보수적인 기업가치 평가에 따른 것으로 올해도 이와 비슷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달아오른 IPO 시장은 이후 대어급 상장이 개시되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위탁생산 사업으로 부각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 전문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게임 업체 크래프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올해 시장을 관심을 받고 있는 IPO 대어로 꼽힌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 상장 시장의 공모 규모는 지난해의 호조세를 넘어서는 역대급 공모 규모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공모 규모는 7조8000억원으로 예상하며 지난해를 뛰어넘는 대어급 기업들이 주연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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