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건환경연구원, 하수찌꺼기 자원회수 기술 개발
하수찌꺼기의 부피 최대 40%까지 저감 … 인 농도는 4배 개선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바이오에너지개발, ㈜서남환경 서남물재생센터와 공동으로 하수찌꺼기의 수분을 줄여 부피를 최소화하고 인(P)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허로 등록된 이 기술명은 '하수슬러지의 인 회수용 필터프레스 장치 및 이를 통해 초음파를 이용한 인 회수 방법'. 하수찌꺼기에 초음파 처리를 하고 멤브레인-필터프레스를 통해 가압 탈수하는 방식이다.
2018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찌꺼기 발생량은 연간 약 409만t이며 그 중 70만t은 서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돼 하수찌꺼기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새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소규모의 현장 실험을 한 결과, 하수찌꺼기의 함수율은 54%로 기존에 보급된 원심탈수기를 활용했을 때 함수율(약 78%)에 비해 약 24%포인트 낮춰 최종 하수찌꺼기의 부피를 약 40%까지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술이 현장에 적용될 경우 전체 하수처리비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슬러지 처리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는 게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특히, 하수찌꺼기에 초음파 처리를 통해 탈리여액 내 인 농도를 4배 이상 높여 인 회수 기술의 경제성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추출된 인은 비료나 가축사료의 주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인이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의 최예덕 연구사는 "수분을 줄이고 자원을 회수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며 "향후에는 하수찌꺼기 및 소각재의 재활용과 자원화를 위한 기반 기술 개발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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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승 원장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앞으로 폐기물의 자원화 기술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민관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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